<토트넘 홋스퍼, 2점 차 뒤집은 역전극으로 마지막 조별 라운드 전에 2위로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결정! [CL]>
[11월27일(수), 울트라 사커]
- 챔피언스리그(CL)그룹 B조 제5라운드, 토트넘 vs 올림피아코스가 2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고 4-2로 승리한 토트넘의 2위 통과가 결정되었다.
이달 19일, 포체티노 전 감독을 전격 해임했던 토트넘은 다음날 무리뉴 새 감독의 영입을 발표. 그 첫 출전이 된 웨스트햄과의 리그전을 3-2로 꺾고, 리그 6경기 만의 승리를 잡은 토트넘은 그룹 최하위로 처져 있던 올림피아코스를 상대로 공식전 연승을 노렸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웨스트햄전부터 부상인 벤 데이비스를 대신해 로즈를 기용한 것 이외, 같은 멤버를 기용. 그러면서도 부상이 끝난 베르통언, 은돔벨레가 벤치에 들어섰다.
이 경기에서 승리로 자력 본선 진출을 결정할 수 있는 토트넘이었지만, 최하위로 가라앉은 원정팀이 몰아붙이는 상황이었다. 6분 DF 로즈가 공의 대응을 잘못하고 자기 진영 박스 부근에 엎지른 볼을 주운 유세프 엘아라비에 왼발 중거리 슛을 허용한다. 골키퍼 가사니가가 오른손으로 건드려봤으나 공은 네트를 흔들었다.
홈에서 일찌감치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의 양 윙이 과감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린다. 14분에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의 장면으로 키커 윙크스가 인 스윙으로 넣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백 헤드로 코스를 바꾼 헤딩슛을 날렸으나 이는 GK 조세 사의 세이브에 걸렸다.
빠른 시간대에 동점골이 나오지 않았던 토트넘은 역으로 19분, 올림피아코스 후벤 세메두에게 추가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홈같지 않은 뒤죽박죽 한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빠른 시간대에 결단을 내린다. 29분, 다이어를 내리고 에릭센을 그라운드에 투입. 더 공격적인 포메이션으로 골을 목표로 한다.
좀처럼 흐름 속에서 공격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전반 종료 직전 46분에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의 스로인 흐름에서 오리에가 넣은 그라운더 크로스가 상대 DF의 클리어 실수를 틈타 문전에서 프리 상황이었던 델레 알리가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전반전 중에 1점을 만회한다.
그러자 상대의 실수로 얻은 이 골로 인해 되살아난 토트넘은 기세 좋게 들어온 뒤 곧 따라잡는다. 50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퀵 스로잉으로 박스 오른쪽으로 벗어난 루카스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 타이밍 좋게 들어온 케인이 오른발 다이렉트로 맞추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대로 경기를 이끌고 싶던 토트넘이었지만, 올림피아코스도 제대로 전환해 대응. 이후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진다. 그 흐름 속에서 무리뉴는 루카스 대신 무사 시소코를 61분에 투입한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도 2-2의 균형이 유지되었는데, 복병이 경기를 움직였다. 73분에 박스 왼쪽으로 달리던 델레 알리가 크로스, 이를 가까운 위치에 있던 손흥민이 머리로 흘려보내면서 오리에가 오른발의 대포알 슈팅으로 골대 왼쪽으로 절묘하게 감기는 골을 결정지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완전히 흐름은 토트넘으로 넘어갔고, 팀은 77분 에릭센의 절묘한 프리킥을 케인이 머리로 넘기면서 확실한 승리의 4번째 골을 기록했다.
그 뒤 은돔벨레의 투입하며 승리를 굳힌 토트넘은 2점 차를 뒤집은 멋진 역전극으로 무리뉴 새 체제에서의 공식전 2연승을 달성.
이 결과,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마지막 라운드를 남기고 2위로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했다.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