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목), 마이니치 신문]
- 27일 오후 5시 5분쯤,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간다미나미도리 1의 노상에서 [남자가 총에 맞았다]라는 119신고가 있었다. 지정 폭력단 고베 야마구치 구미의 후루카와 케이이치(古川恵一, 59) 간부가 해당 시내 쇼와미나미도리 5에서 머리나 가슴 등을 총에 맞아,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현장에서 차로 도주했다고 보이는 남자를 교토부 경찰이 교토 시내에서 발견, 검문하려던 경찰관에게 권총을 겨누어 총도법 위반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후루카와는 지난해 3월과 올해 7월에도 야구 방망이나 우산으로 납치됐고, 지정 폭력단 야마구치구미계 조직원들이 체포됐다. 효고현경은 야마구치구미와 고베 야마구치구미의 대립 항쟁 사건의 가능성도 있다고 보며 수사하고 있다.
현경에 의하면 총격 현장에는 탄피가 약 10개 떨어져 있었고, 체포된 남자가 타고 있던 하얀 경차에는 소총이나 권총이 발견됐다. 후루카와는 고베 야마구치구미의 2차 단체의 전 두목이었다.
<이번 총격으로 사망한 고베 야마구치구미 계 간부인 후루카와 케이이치>
야마구치구미와 고베 야마구치구미의 갈등에 대해서는 올해 4월 고베시의 노상에서 고베 야마구치구미 계 간부가 야마구치구미 계 회원에 찔려서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 8월에는 고베시의 야마구치구미 계 사무소 앞에서 조직원이 총에 맞았고, 10월에는 고베 야마구치구미 계 조직원 두 명이 사살되었다.
현장은 아마가사키 역에서 서쪽으로 약 500m로, 음식점이나 주택이 들어서며 왕래도 잦다. 이웃 주민에 의하면 남성이 하늘을 향해 쓰러졌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가슴은 문신이 보였다. 여성들이 간호했으나 다른 주민들은 멀찍이 둘러싸 보고 있었다고 한다.
근처의 자영업 남성(66)은 [빵!빵! 하고 10번 정도 철판이 떨어지는 듯한 큰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가니까, 남자가 뭔가를 외치며 차를 타고 도망쳤다. 근처에 야쿠자 사무실이 있어서 언젠가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부(33)는 [현장 부근에서는 2년 정도 전부터 폭력단 관계자 같은 사람이 머물렀다. 정말 무섭다]며 불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마가사키시 교육 위원회는 28일 아침에 인근 2개 초등학교에 경찰관을 배치하도록 현 경찰과 논의와 함께 교직원이 등교 시 아동들을 지켜볼 예정.
원래 야마구치구미 한 개의 조직이었으나, 내부 분쟁으로 고베·야마구치 이렇게 두 파로 나뉘어 최근 몇 년 동안 서로 항쟁 중이었다.
야마구치구미는 이미 80년대에도 이치와카이, 야마구치구미 이렇게 갈라져서 서로의 사무실에 총질이나 RPG 로켓포도 쏘는등 난리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