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수), 주간문춘 온라인]
- [벚꽃을 보는 모임(桜を見る会)]과 그 전야제에 대해 [주간문춘]은 아베 신조 총리의 종래 설명과 어긋나는 새로운 증거를 입수했다.
아베 총리는 11월 15일 회견에서 자신의 정치 단체의 수지 보고서에 전야제 등에 관한 기재가 없음을 정치자금법 위반(불량 기재)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에 이렇게 반박했다.
[저녁 모임(전야제)을 포함해 여비, 숙박비 등 모든 비용은 참석자 본인 부담으로 지급되고 있었으며 아베 사무실, 아베 신조 후원회로서의 수입·지출은 일절 없다]
하지만, 이번에 주간문춘은 한 장의 영수증을 입수. 거기에는 이렇게 명기되어 있다.
[890,710엔... 다만, 2015/04/17~2015/04/18 여비로]
이는 자유민주당 야마구치현 4선거구 지부 수지 보고서에 첨부된 영수증, 해당 지부가 약 89만 엔을 [산덴여행(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 지출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산덴여행은 아베 사무소와 협력하여 벚꽃을 보는 모임 투어를 짠 여행사로, 단서에 기재된 날짜는 2015년 벚꽃을 보는 모임 및 전야제가 열린 날짜와 부합한다.
투어 참가자들의 증언에서는 참가자의 접대를 위해서 현지 사무소의 비서나 스태프가 모두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89만 710엔은 그들이 상경할 때의 여비였다고 본다.
해당 지부 대표는 아베 총리. 총리가 전야제와 벚꽃을 보는 모임을 위해 상경한 스탭의 여비를 냈다면, 주체적으로 일련의 행사에 관여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고베 가쿠인 대학의 가미와키 히로시(上脇博之, 1958~) 교수가 해설한다.
[이 행사에 아베 사무소 직원이 정당 지부의 돈을 사용해서 참가하고 있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입니다. 지부의 대표는 아베 총리니까 어엿한 아베 총리 주체의 정치 활동입니다. 그렇게 되면, 역시 투어나 전야제의 개최에 대해 수지 보고서에 기재가 없는 것은 더욱더 이상합니다. 또한, 정당지부에는 세금이 기초인 정당교부금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그 용도에 대해 지부의 대표인 아베 총리는 제대로 설명할 의무가 있습니다]
산덴여행 사장을 직격하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 다른 임원은 [(여비가) 사무실 쪽이 출장으로 비행기에 탄 것. 숙박비는 들어오지 않았다] 라고 답했다.
아베 사무실에 질문서를 보냈으나 답변은 없었다.
- 참고로 벚꽃을 보는 모임은 일본의 총리가 주최하는 공공행사로 1952년부터 매년 4월 중순마다 신주쿠 교엔(新宿御苑)에서 개최되고 있다.
해당 모임의 목적은 [각계에서 업적이나 공로를 갖고 있던 사람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하며, 왕족·국회의원·일부 도도부 현 지사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사람 1만 명 이상이 참가하여 술이나 과자, 음료 등을 대접받는다.
최근 몇 년간 크게 논란이 되는 것은 1. 초대객 수와 지출비용의 증가, 2. 초대 기준의 불투명성, 3.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 등으로 시끄러운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