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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사가 만든 높이뛰기 도구로 훈련 중인 초등학생 실명...[어쩌다 이런 일이?]

!@#^& 2019. 11. 28. 01:53



[11월27일(수), FNN PRIME]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높이뛰기 연습 중에 실명, 교사가 만든 '대용품' 직격탄]

[마나즈루정(真鶴町) 교육위원회 히라오카 쓰토무(牧岡努) 교육장: 아동의 왼쪽 눈 실명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 깊숙이 고개를 숙이는 가나가와 마나즈루정의 교육위원회와 초등학교 관계자.. 높이뛰기 수업에서 학생이 실명한 것이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2019년 11월 7일, 가나가와 마나즈루정립 마나즈루 초등학교(まなづる小学校) 체육수업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높이뛰기 연습용으로 교사가 원예용 지지대로 제작한 도구가 6학년 남자아이의 왼쪽 눈을 직격...아동은 구급차로 병원에 급히 옮겨졌으나 실명했다.

도대체 체육 수업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학교 측의 회견으로부터 사고의 상세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왜 자작도구를 사용하였는가? 원예용의 지주 2개에 고무줄을 고정]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사고의 원인이 된 교사가 제작한 높이뛰기 도구는 길이 1m 50cm의 원예용 지지대 2개에 1개의 고무줄을 고정한 것.

사고가 난 수업 상황에 대해서 교육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마나즈루정 교육위원회 이와모토 미키히코(岩本幹彦) 교육과장: 이 그룹에서는, 지주가 되는 막대기를 아동들이 각각 손에 쥐고, 고무줄을 차린 상태에서 훈련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지주 한쪽을 들고 있던 아동의 눈에 지주가 맞았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6학년들 41명이 체육관에서 6개 그룹으로 나뉜 높이뛰기 연습 중이었다.

접촉하면 바가 빠지는 통상의 높이뛰기 도구는 전 그룹에 골고루 퍼지지 않기 때문에 교사가 자작한 도구도 이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 마나즈루 초등학교 하마구치 카츠키(浜口勝己) 교장: 뛰는 아동의 두려움을 줄이면서, 도전할 수 있다는 궁리 중 하나입니다. [더 많이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라는 담임의 의도가 있어서 사용했습니다.

문부과학성이 유튜브에서 공개하고 있는 고무줄을 이용한 높이뛰기 연습방법에서는 지주를 물을 넣은 페트병 등으로 무겁게 사용해 고정하는 방법.

그런데, 이번 교사가 만든 도구에서는 양측의 지주를 학생들이 잡게 했다. 회견에서도 아이가 지주를 잡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는 질문이 나왔다.

- 기자: 고무줄이 걸렸을 때 아동이 지주를 잡고 있으면 위험하고, 아이가 손을 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 마나즈루 초등학교 하마구치 카츠키 교장: 그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 좀 더 확인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작 도구 안전대책에 대해...]

이러한 수업 방식에 대해서 전문가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문제점 1: 아이가 지주를 잡고 있었다>

- 도쿄여자대학교 체육대학 스에나가 유스케(末永祐介) 강사: 애초에, 아이들이 지주를 잡고 있었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점 2: 위험한 지주의 끝 부분을 보호했어야>

- 도쿄여자대학교 체육대학 스에나가 유스케 강사: 막대기 높이가 딱 아이 키만한 높이로 지주 끝이 위험하므로 (대책으로) 여기에 수건 같은 것을 감아 테이프로 묶어두는 것을 우선 해야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점 3: 고무줄의 길이가 너무 짧았다>

또 일반적인 바의 길이가 4m 정도인데 이번에 자작했던 고무줄의 길이는 불과 90cm. 이에 대해서도..

- 도쿄여자대학교 체육대학 스에나가 유스케 강사: 아이들이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버팀대에 닿을 수 있으므로, 아이가 발을 들었을 때 닿지 않을 정도의 너비의 넓이로요. 좀 더 넓게, 여유 있게 잡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 있던 교사는 사고 순간을 보고 있지 않았다. 이 참혹한 사고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 현지 여성 A: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죠. 직접 만든 걸로 그렇게 되었으니..

- 현지 여성 B: 아이들도 그런 무서움을 모르고 사용했을까 생각합니다.


일본 스포츠 진흥 센터의 조사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수업이나 학교 행사 등 교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어난 사고가 연간 약 14만 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일어났을 때도 현장에 두 명의 교사가 있었지만, 사고 순간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 교육평론가 마츠모토 하지메(松本肇) 씨: 교원 둘이 서로 의논하고 있을 때, 예측 불허의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는 것인데 수업을 할 때는 제대로 학생에서 눈을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실명한 아동은 퇴원해 등교를 재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사고를 받아 교육위원회는 원인 규명을 위해 제삼자에 의한 조사기관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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