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금), 울트라 사커]
- 덴마크 2부리그에 있는 비보르 FF가 프로 경험이 없는 경력 위조의 선수와 계약하는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ESPN]이 전하고 있다.
이번에 경력 위조 시도가 의심되는 것은 수리남 출신으로 네덜란드 국적을 가진 FW bernio jordan enzo verhagen(1994~, 이하 베르하겐). 비보르는 올해 10월, 칠레의 아우닥스 이탈리아노에서 베르하겐을 자유 이적으로 획득. 그 당시, 사전에 해당 선수의 플레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베르하겐이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했을 때, 프로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저급한 레벨임이 밝혀지자, 클럽은 처음으로 해당 선수의 지금까지 경력을 조사. 그러자, 전 소속팀인 이탈리아노를 비롯해 해당 선수가 과거에 소속되어 있었다고 여겨지는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 시티 등 다수의 클럽에서 플레이 경험이 없는 것이 발각되었다.
클럽은 베르하겐과의 계약을 즉시 중단함과 동시에, 이번 사기사건의 피해를 공식 성명으로 분명히 했다.
비보르의 신고를 받고, 덴마크의 현지 경찰은 베르하겐의 사기, 문서위조, 개인정보 도난 혐의로 수사를 개시. 그 수사 과정에서 이 선수가 과거에 여자친구에 대한 폭행, 강도, 협박 등의 전과까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비보르는 또, 베르하겐과 계약한 배경에 관해서도 설명. 레알 마드리드의 웨일스 대표 FW 가레스 베일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페인 대표 MF 사울 니게스 등 유럽에서 뛰는 200명 이상으로 하는 선수를 고객으로 하는 세계 굴지의 축구 에이전시 [Stellar Football Ltd]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인물로부터. 올해 7월에 접촉이 있었고 베르하겐이 내년 1월 중국 진출을 위해 단기간 플레이할 클럽을 찾고 있다는 상담이 있었고 그 흐름에서 플레이 동영상 등을 확인하지 않고 계약에 이르렀다고 한다.
덧붙여 이번 베르하겐과의 계약으로, 비보르에 생긴 피해액 등의 자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 선수의 플레이 동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세상으로 1번도 뛴 모습을 확인하지 않고 세계 굴지의 에이전시라는 간판에 속은 비보르가 지나치게 관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연습 첫날에 수준 낮은 모습을 보였던 베르하겐의 플레이를 조금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해당 선수 플레이도 확인하지 않고 덥석 문 피해 구단도 한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