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土), 사커다이제스트 웹]
[모든 팬에게 감사하고 있다]
- 아스날은 11월 29일, 성적과 플레이 내용을 보고 우나이 에메리(Unai Emery Etxegoien, 1971~) 감독이 퇴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장기집권이었던 아르센 벵거의 뒤를 이어 지난해 여름에 취임한 지 약 1년 반 만에 스페인 지휘관의 아스날에서의 모험은 끝났다.
공식전에서 7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최근의 게임에서 호된 비판을 받던 에메리. 하지만 클럽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지휘관은 [아스널의 감독을 맡아 영광이었다]라고 원망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스널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었고, 이해하는 도움이 되어준 모든 팬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세상 모든 곳에서 우리를 지탱해 준 팬, 에미레이트에 와준 팬, 추운 빗속에서도 경기 후의 나에게 인사하려고 기다려 준 팬, 그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열정을 가지고, 책무를 느끼면서 노력해 일해왔다고 전하고 싶다]
에메리는 [어쨌든, 여러분을 위해 더 좋은 결과를 남기고 싶었다]며 약간의 억울함(?)을 내비친 뒤 선수들의 노고를 팬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멋진 순간도 힘든 순간도 있었다. 1년 반이지만, 이 클럽에서 이들과 프로페셔널로 훌륭한 인간성을 지닌 그들과 일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를 잊은 적이 단 하루도 없다. 그들은 (아스날) 유니폼에 어울릴 것이라고 해 왔다. 그들은 당신들이 지탱할 만하다]
일부 선수도 에메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다니 세바요스는 [함께한 시간에서,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싶다. 앞으로의 행운을 빈다]라고 트윗. 다비드 루이스는 [모두에게 슬픈 날이다. 우리가 당신을 실망시켜 버린 거니까. 보스, 미안!]이라고 사과하고 있다.
[모든 것에 관해서, 감독과 훌륭한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당신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어. 결과가 아니라 축구에 열정적이었고, 항상 훌륭한 모범이었다. 앞으로의 행운을 빈다!]
한편, 아스날의 서포터스인 트러스트는 성명에서 에머리 해임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불가피했다]고 주장. 그리고 [적절한 후임을 채용하는 것은 더 어려운 도전이다. 그것을 위한 적절한 인사를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클럽 상층부를 비판하고 있다.
[우리는 줄곧 아스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변화가 필요한 것은 더 나은 거버넌스가 필요한 경영진이라고 주장해 왔다. 오늘부터 아스날이 정말 전진한다면, 새로운 감독을 임명할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쇄신도 요구된다]
벵거 체제로부터의 탈피와 부활을 목표로 한 에메리 정권은 기대된 결과를 남기지 못하고 끝을 맞이했다. 아스날은 적절한 후임 인사로 팀을 회복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