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화), 마이니치 신문]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 회원국 등 15세를 대상으로 3년에 1번 실시하는 학업 성취도 조사(PISA)의 2018년의 결과를 공표했다. 일본은 수학 과학 분야는 상위를 유지했지만, 독해력은 15위로 지난번(15년)의 8위에서 급락했다.
이번 조사는 OECD 비회원국 지역을 더한 79개국의 약 60만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일본은 지난해 6~8월 무작위로 추출된 전국의 고등학교(183개교) 1학년 약 6,100명이 받았다.
일본의 평균 득점은 수학적 능력(응용력)이 527점으로 6위(2015년 532점, 5위), 과학적 능력이 529점으로 5위(2015년 538점, 2위)였다. 독해력은 504점으로 OECD 평균(487점)을 넘어섰으나 지난번의 516점에서 대폭 떨어졌다.
일본은 03년 조사에서 수학과 읽기의 순위가 크게 떨어졌던 [PISA 쇼크] 사태가 있었다. 배우는 내용을 줄인 [유토리 교육(ゆとり教育)]의 영향이 지적되자 문부과학성은 07년도부터 기초적 지식 외 PISA형의 응용력도 보면서 전국 학력·학습 상황 조사(전국 학력 테스트)를 시작, 08, 09년도 개정한 초 중학교 학습 지도 요령에서는 [지식과 사고력 등의 균형 잡힌 육성]을 중시하고 수업 시간을 늘렸다.
그 후 다시 회복했지만, 독해력은 15년 조사와 비교해 다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서 [스마트폰이나 SNS의 보급으로 아이들의 읽기나 커뮤니케이션이 '단문 중심'이 되어 있는 것이나, 답이 없는 과제에 대처하는 '과제해결형 능력'을 기르는 지도가 학교에서 충분히 되어 있지 않은 것]을 지적하고 있다.
15년부터 PISA가 컴퓨터로 해답하는 형식이 되었으니 학교의 정보 통신 기술(ICT)정비가 늦어지고 있는 일본은 조작 미숙도 떨어지는 원인으로 꼽힌다.
문부과학성은 초·중학교에서 20년도 이후 차례대로 시행되는 새 학습 지도 요령에서 과제 해결형 능력을 키우는 위해 교과 횡단적인 언어 활동의 충실을 도모하고, 국어에서는 다양한 문장을 읽고 이야기도 정리하거나 하는 수업을 강화한다.
[참고로 한국은 독해력 514점으로 9위(2015년 7위), 수학적 능력은 526점으로 7위(동일), 과학적 능력은 519점으로 7위(2015년 1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