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국에 대한 무례한 언행으로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고노 다로 외무대신입니다. 참고로 외무대신은 위키백과에 의하면, [외무성의 장으로 국무대신이면서 1885년 일본에서 내각제가 시작된 이래 명칭이 바뀌지 않은 유일한 국무대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외교부 장관 정도인데요, 과연 이 양반이 어떤 인물인지 이번 시간에는 고노 다로 외상에 대해서 한번 알아봅시다.
- 고노 다로(河野 太郎, 1963년 1월 10일~)는 일본의 정치인으로 자유 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8기)과 제131~132대 외무대신(外務大臣)이다. 국가공안위원회1 위원장(제91대), 내각부 특명담당대신2 외에 자유 민주당 행정 개혁 추진 본부장, 자유 민주당 간사장 대리 법무 부대신, 총무대신 세무관, 중의원 결산행정감시위원장 외무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버지는 전 중의원 의장으로 1993년 내각관방장관3 시절에 [고노 담화4]를 발표한 것으로 유명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1937~), 동생은, 닛폰 타니시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인 고노 지로(河野二郎), 부총리 겸 1964년 도쿄올림픽 담당 장관, 건설대신, 행정관리청 장관, 농림대신을 지낸 고노 이치로(河野一郎, 1898~1965)는 할아버지다.
<고등학생 시절의 고노 다로>
고노 요헤이의 장남으로 태어난 고노 다로는 YWCA 유치원, 히라츠카 시립 하나미즈 초등학교, 게이오 중등부, 고등부에 진학한다. 고등학교 때 조부, 숙부, 아버지처럼 육상부에 들어가서, [하코네 역전 경주5]를 목표로 부 활동을 했으며, 1981년 4월에 일본의 최상위권 사립대학인 게이오 대학(慶應義塾大学) 경제 학부에 입학하였으나 불과 2개월 만에 퇴학한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매사추세츠 주 앤도버에서 하계학교에 다녔으며 이후, 코네티컷 주의 보딩 스쿨 , 서필드 아카데미에서 1년 동안 지냈고, 1982년 9월에 워싱턴 D.C.에 있는 최상위권 사립 대학인 조지타운 대학교에 입학, 비교정치학을 전공한다.
1984년에 조지타운 대학을 휴학하고, 바르샤바 경제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1985년 1월에 다시 조지타운 대학으로 복학한 고노 다로는 1985년 12월에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하였다. 귀국 후 1986년에 후지 제록스에 입사하고, 조사 통계부에 배속됐다. 그리고 기획부로 옮긴 후에는 새틀라이트 오피스의 실험을 담당하다가 국제 사업부로 바뀐 후에 싱가포르의 후지 제록스 아시아 퍼시픽에서 근무했다. 그러다가 1993년 닛폰 타니시의 자동차, 전기기기 부품업체에서 개발생산 및 수출을 담당하였다.
<오므라이스가 된 고노 다로>
소선거구 비례 대표 병립제 도입에 따른 아버지 요헤이의 지역구가 분할되면서 1996년 제41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 가나가와 15개 구에서 자민당 공인으로 입후보하고 당선한다6. 당선되었지만, 자민당에서 한동안 파벌 없이 지내다가 92대 총리대신 출신인 아소 다로(麻生太郎, 1940~)의 권유로 78대 총리대신이었던 미야자와 기이치(宮澤 喜一, 1919~2007)가 회장을 맡고 있던 미야자와파에 소속되었으나, 1999년에 아버지와 아소 다로의 파벌인 고노 그룹으로 옮겼다.
2000년 제42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재선, 2003년 제43회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다. 그 시기였던 2002년 12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1941~) 외상에 대해서 [국민에게 제대로 된 설명과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난하고 중의원 외무 위원회 이사를 사임한다. 제1차 고이즈미 내각에서 총무 대신 세무관7을 지냈으며, 제3차 고이즈미 개조 내각에서는 법무 부대신을 역임하였고 자민당 가나가와 현 연합 회장도 맡고 있었지만, 2007년 가나가와 현 지사 선거(제16회 지방 선거)에서 고노의 주도로 현 연합이 추대한 후보였던 스기노 타다시(杉野正, 1958~)가 참패하면서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4월 22일에 모든 직에서 사임했다. 그 후, 호세이대학(法政大学) 대학원에서 잠시 객원 교수를 맡기도 했다.
<좌측부터 조부인 고노 이치로, 아버지 고노 요헤이, 아들 고노 다로 3인의 모습>
[이후의 행보]
- 2008년 9월, 중의원 외무 위원장에 취임.
- 2009년 9월, 자유 민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다. 하지만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 禎一, 1945~)에게 패한다. 이후 11월 11일에 신세대 보수를 확립하는 모임(新世代保守を確立する会)을 설립.
- 2010년 4월 5일, 자민당은 탈당한 전 간사장 대리 소노다 히로유키(園田博之, 1942~2018)의 후임으로 고노 다로가 임시 임원회에서 결정되었고, 4월 6일에 취임한다. 그리고 9월 22일에는 자유 민주당의 정책 결정 기관에서 행정 개혁·공무원 제도 개혁 담당 대신으로 취임하였고, 당내에서 규제 개혁과 사업 검토, 사업 구분 등을 담당했다.
- 2015년 10월 7일, 제3차 아베 제1차 개조 내각에서 국가공안위원회 위원장, 내각부 특명 담당 대신(규제 개혁, 방재, 소비자 및 식품 안전)으로 처음 입각한다.
- 2016년 8월 3일, 개각에 따라서 퇴임한다. 현재까지 중의원 선거는 8선으로 당선을 계속하고 있다.
- 2017년 8월 3일 부터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1957~) 후임 외무대신으로 활동중이다.
<고노 다로와 배우 야마모토 타로, 두 사람은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 비판적이다>
[고노 다로의 정책과 주장]
1. '작은 정부와 큰 연금'이 지론인 국민 연금은 소비세를 재원으로 보험료를 폐지하되, 후생 연금은 민간의 개인 연금 같은 적립 방식으로 바꾸기를 주장하고 있다. 재정 재건에 대해서는 [3% 경제 성장이 어렵고, 2020년도까지 그것을 전제로 하는 추산은 맞지않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전제로 논의해도 (연금은) 그림의 떡이 될 뿐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2. 공무원 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행정 개혁에 힘을 쏟고 있고, 현재 관료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서는 엄정한 자세를 취한다. 특히 외교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하는 의원 중 한 명이다.
3. 고용에 대해서는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의 실현이나 신규 졸업 일괄 채용 폐지, 나이 차별금지(이력서에서 생일/나이 란 삭제)를 주장한다.
4. 내각 총리 대신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5.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에 대해서는 특별법 통과에는 찬성했지만 파견 기본계획이 법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과 일본 국민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일본 헌법과 법률의 근본을 생각하면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인정한 뒤에 파견해야 한다고 했다.
6. 자신의 집권 구상에서 [중일 관계를 좋게 유지하고, 중국의 민주화 촉진에 노력한다]라고.
7. 환경 문제에 매우 관심이 깊은데, 핵 연료 재처리에 대한 반대와 단계적 탈 원전, 가스체 에너지의 적극적인 사용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작곡가인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1951~)가 진행하고 있는 STOP ROKKASHO8에도 공감하고 있다.
- 国家公安委員会: 일본의 행정기관으로 내각총리대신 소관에 놓인 합의제의 위원회로, 내각부의 외국이지만 독립적으로 직권을 행사한다. 경찰의 민주적인 관리와 정치적 중립성의 확보를 위해 경찰법에 근거하여 창설되었다. [본문으로]
- 内閣府特命担当大臣, 내각부 특명담당대신은 2001년의 중앙 성청 개편으로 일본 내각부가 설치되면서 법제화된 직위로, 국무대신이 사령된다. [본문으로]
- 内閣官房長官, 일본 내각관방의 장으로, 국무대신에 해당한다. 내각관방을 통솔하여 여러 가지 사무를 처리하고, 내각의 중요한 결정 사항에 대해 조정을 시행한다. [본문으로]
-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강제성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가 그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였다는 점을 인정한 일본 정부의 첫 담화. [본문으로]
- 箱根驛傳競走, 1920년부터 열린 유서 깊은 대회로, 도쿄 오테마치의 옛 요미우리신문 본사 앞부터 가나가와현 하코네 아시노 호까지 108km, 아시노 호부터 출발점까지 109.9km, 합계 217.9km 10개 구간을 10명이 교대로 달리는 경기. [본문으로]
- 당시 동기 중 한 명이 현재 아베 내각에서 관방장관으로 자주 얼굴을 비치는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1948~] 관방장관이다. [본문으로]
- 인사 행정 관리, 행정 평가, 연금, 통계 등 옛 총 무청 관계 업무 담당. [본문으로]
- 사카모토 류이치에 의한 원전 프로젝트로 로카쇼무라 원전 재처리 공장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의 위험성을 호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