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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1989년 7월 27일 -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 대한항공 803편 추락 사고

!@#^& 2019. 7. 26. 19:57

<사고 다음 날인 28일, 국내 일간지에 보도된 803편 추락사고에 관한 기사>

 - '대한항공 803편 추락 사고'1989년 7월 27일, '대한항공 803편(맥도널 맥도널 더글러스 DC-10(McDonnell Douglas DC-10, 1968년~1989년까지 맥도널 더글러스 회사가 제작한 여객기 모델로 등록번호는 HL7328)'이 당시 짙은 안개가 껴있던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Tripoli International Airport)'에 무리한 착륙을 하다가 추락하면서, 승객 75명과 지상에 있던 4명이 사망한 항공사고다.

803편은 한국의 서울을 출발, 태국의 방콕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를 거쳐서 리비아 트리폴리로 향하는 국제선이었다. 당시 트리폴리 공항의 날씨는 짙은 안개로 당시 활주로 시계는 100~800ft(30~244m)에 불과했는데, 803편이 진입할 활주로 27'ILS(instrument landing system[계기 착륙 장치], 공항 부근의 지상시설로부터 지향성 유도전파를 발사해 시야가 나쁠 때에서도 안전하게 활주로까지 유도하는 계기 착륙 시스템)'장치를 장비하고 있었지만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기장이었던 김호준(당시 54세) 씨는 착륙 진입을 강행하기로 했다. 활주로 27진입 중 803편은 활공 경로를 밑돌아서 7시 5분(7시 30분이라는 얘기도 있다)2개의 건물에 충돌, 기체는 3개로 쪼개지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고 현장은 활주로 27의 1.5마일(약 2.4㎞) 앞의 과수원으로 당시 지상에 있던 4명75명(72명의 승객과 3명의 승무원)이 사망했다.

사고기에는 기장을 비롯한 18명의 승무원과 181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은 리비아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던 한국인 노동자였다. 190명의 한국인과 7명의 리비아인, 3명의 일본인이 타고 있었다(참고로 기장과 부기장, 항공기관사는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지만 살아남았다).

<사고 이틀 뒤인 29일, 동아일보 기사>

사고원인은 짙은 안개시야가 보이지 않는 데다, VOR (항공표지)와 ILS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착륙하려고 한 조종실수이자 전형적인 인재(人災)였다. 사고 후 김기장은 '공항이 짙은 안개에 가려져서 시계가 나빴다. 추락 15분 전에 관제탑과의 교신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리비아 국영 방송은 803편 1시간 전에 먼저 도착했던 소련 여객기는 짙은 안개를 이유로 몰타로 기수를 돌렸다고 전했다. 트리폴리 공항의 계기 착륙 장치는 이때도 동작하지 않았다.

기장과 부기장은 리비아 법원에서 과실죄로 기소되어서 기장은 금고 2년, 부기장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해당 여객기는 1973년 9월에 제작되었지만, 당시 수주 예정이던 항공사가 구매를 취소하였고 주인 없던 기체를 태국의 항공사였던 에어 시암1974년 11월에 구입한다. 그러나 경영이 악화하자 1976년에 다시 제작사에 넘겨주고 이것을 1977년대한항공이 구매, 사고 전까지 기체를 운용하였다.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DC-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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