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어느 일본인의 트위터에 '서울역 인근에서 일본인 남성이 한국인 남성 6명에게 뭇매를 맞았다'라고 주장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무분별하게 트위터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현재 경찰쪽과 서울역 관광정보센터, 주한 일본대사관에도 관련 사실을 언론들이 물어본 결과, 아직까지 그러한 제보나 정보는 전혀 들어온바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가짜뉴스였다는 것이죠. 현재 해당 계정은 닫힌 상태입니다.
이에 관한 일본 언론의 기사 하나와 일본 측 반응도 한번 보시죠.
<일본인이 [서울역에서 뭇매를 맞아] 트윗이 현지에서 물의, 주한 일본대사관은 [사안의 발생, 잘 몰라]>
<7월30일(화), Jcast 뉴스>
일본인이 한국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SNS에 올리면서 파문을 일으킨 건으로 현지 한국 언론은 사실 확인 결과, 아직 진실에 도달한 증거가 없다고 보도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J-CAST 뉴스의 취재에서 현시점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투고는 트위터나 마토메(게시판의 로그[글이나 그림,영상등]를 따로 저장) 사이트 등에서 넓게 확산하면서 한국으로의 비판이 모여들고 있었다.
남자 6명에게 '집단폭행'
트위터 사용자가 2019년 7월 27일, 친구가 한국 여행 중에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트윗을 올렸다. 투고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한국인 남성 6명에게 둘러싸이면서 집단폭행을 당했고, 경찰한테 갔지만 상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급히 귀국하게 되었고, 한국 여행하시는 분들은 부디 몸조심하세요. 부산도 걱정입니다.'라고 호소했다.
투고는 넓게 확산되어서 마토메 사이트 '어나니머스 포스트(アノニマスポスト)'도 기사화, '도항(渡航) 금지를 해야 한다' 등과 한국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반면 신빙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국의 메이저 신문, 중앙 일보 계열의 방송국 JTBC는 7월 29일, 서울역 경찰서와 서울 경찰청, 서울 관광 안내소 등에 취재를 했지만 사실 확인을 못하고 '아직 진실에 (닿을) 충분한 증거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KBS 등 다른 현지 언론들도 보도했지만 현 시점에서 사실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기사는 확인할 수 없다.
주한 일본 대사관 공보 문화원은 30일 J-CAST 뉴스의 취재에, "트윗은 파악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사안이 발생했다고는 알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회답변, "한국 경찰 당국과는 평상시보다 긴밀히 제휴하고 있어서 여행자를 포함한 채류 일본인의 안전에 관련되는 정보 수집에는 만전을 기해 임하고 있습니다. 향후도 해당 대사관 홈페이지나 영사 메일, 외무성의 해외 안전 정보 페이지등을 통해서 필요한 정보는 신속하게 국민 여러분에게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라고 하면서, 한국으로 도항할 때는 해외 안전 정보 전달 서비스 [다비레지(여행등록)]에 등록하도록 호소했다.
'덧붙여 현재 해당 계정은 비공개 된 상태다.'
碓井真史(우스이 마후미, 사회 심리학자) : 당신의 감정에 딱 맞는 트윗을 봤을 때, 리트윗 하기 전에 체크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에 맞는 정보를 찾아서 그 정보를 보았을 때에는 널리 확산시키고 싶어합니다. 지진 직후로 불안할때, 불안한 정보에 달려드는 것과 같습니다. 강한 여진이 온다든가, 사자가 도망쳤다는 정보에 재빠르게 반응하고 반복 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 정보 자체는 틀려도 조심하라는 메시지 내용으로서는 맞으니까, 가짜라도 좋다고 생각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역시 잘못된 정보는 혼란을 낳습니다. 잠시 있으면 그 정보가 틀렸다는 내용도 넷상에서 흐릅니다만, 확산의 스피드와 규모는 좀처럼 높아지지 않습니다. 최초의 임펙트 있는 정보가 계속 퍼집니다.
많은 일본인이 한국에는 항의하고 싶다고 느끼고 있겠지요. 그럴 때이기 때문에 정보로 접하는 방법과 정보의 확산에는 냉정함이 요구됩니다(보기드문 좋은 댓글입니다. 이건 우리 모두에게 요구되는 자세입니다).
roa***** : 현재의 환경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도항은 삼가야 합니다. 뭐 자기 책임인데 그렇게까지 해서 갈만한 곳인가요? 생각하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같은 인구 기준으로 범죄율은 일본의 5배를 가볍게 뛰어넘는다고 덧붙입니다.
タイラー ダーデン : 한국에 혼자 여행갔다가 실종된 일본여성이 있었지만 아직 찾지 못했잖아...
日本の伝統を守る会 : 한국의 성폭행 범죄율은 높을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성폭행범이 있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안해서 피해자가 울며 겨자먹기로 강요당해서 범죄가 되지 않습니다.
mar***** : 국내에도 일본상품을 가진 집이나 사람을 못살게 굴었는데, 일본인 그 자체가 간다면 어떻게 될까? 특공병기냐?
金鵄 : 아니, 하지만 실제로 위험하다고 생각해. 불매운동으로 기분이 들떠 있을 때 가지 말았으면 한다. 정말, 뭐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예요. 일본 정부는 도항 주의를 권고해야 한다.
rmt***** : Twitter에서 트윗한건 정말 일본인이야?! 시시콜콜 따지고 싶지는 않지만, 요즘도 캄보디아에서 일본인 이름을 대면서, 일본어는 할줄 모르는 사건이 있었죠?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이젠, 서로의 나라도 국민도 신용할 수 없는 지경까지 오고 있는 거에요.
DPRA(安倍人民共和国) : 반일, 혐한해서 누가 뭘 얻을까? 누가 얻는게 아니고, 그것이 두 나라의 숙명이니까.
ych***** : 국민 수준이 낮지 않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민간적으로는 바로 부화뇌동해서 앞일을 모르게 된다. 게다가 한자에 의한 문화의 전승을 억지로 말소해 버렸기 때문에(한글 창제 관련), 문자에 근거하는 지식의 결여. 일본인과는 공유 할 수 없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거기에 있다.
toc***** : 알기 쉬운 가짜 계정이었지만, 이런 투고를 하는 것이 역효과라고는 왜 모르는 걸까. '일본인은 가짜뉴스까지 올리면서 다른 나라를 폄훼한다'하는 언설의 계기가 되어도 책임을 질 수 없겠지만.
o_r***** : 지금 한국에 여행가는 것은 '너는 너무 싫어'라고 소리 높이 외치는 사람의 집에 그저 좋아서 가는 것과 같은 것인가. 그런 사람이 있을지 참 신기하지만, 지금까지도 일본인 여행자, 특히 여성은 현지에서 매우 리스크가 컸는데, 지금의 이 이상상황때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가고 싶다면, 어떠한 사고를 당해도 자기 책임의 각오는 필요, 생명보험, 손해보험, 여행보험 등의 리스크 대응은 최소한 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hat***** : 일본인의 거짓말은 세계 최고다. 얼마 전 교토 화재사건(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사건: 34명이 사망한 참사, 참고로 범인은 같은 일본인으로 재일 한국인도 아님)도 한국인이 범인이라고 했는데 결국 어떻게 됐는가. 범인이 외국인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아직 국적이 발표되지 않아서 일본 국적이면 일본 국적이라고 빨리 발표했으면 좋겠습니다. 범인이 일본인인가 외국인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도의 공평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hea***** : 한국에 한 번도 가지 있는 사람이라면, 10> 0% 거짓이라고 금방 알 수 있다. 도항 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만, 일본인과 비교하면 발끈하기 쉽고, 격정에 맡기고 무엇을 해 낼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인상입니다. 며칠간의 체류 기간 동안 한국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며 가방과 하이힐로 남자를 때리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밤의 가부키초(일본 도쿄도 신주쿠 구의 지명으로 아시아 최대의 유흥가)에서도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생소한 광경으로, '여기는 동물원인가?' 라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boo***** : 10년 전에 비하면 반일 감정도 내뿜고 있고, 불쾌한 느낌이 들 가능성은 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세계 대부분의 나라보다는 안전하니까(참고로 여기 넷 우익들의 망상과는 다르게 한국은 일본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야후 코멘트 둥지에서 먹고 사는 넷 우익 대부분은 제대로 해외에 가본 적 없나 봐?
kaz***** : 한일관계가 나빠진 흐름을 탄 못된 장난의 가능성이 큰 것 같군요. 역시 좋은 장난이랑 나쁜 장난의 판단을 못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네요. 본인은 가벼운 기분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허락되는 장난이 아닙니다. 나라나 경찰이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장난친 사람은 충분히 반성해 주었으면 해요.
pea***** : 거짓일지도 모릅니다만, '어쩌면 진짜일지도...'라고 생각해 버린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양국간의 깊어진 골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och***** : 이건 가짜 정보인거 같은데... 지금의 한국이라면 있을 수 있고 정보를 은폐할수도 있기때문에 어느 쪽이라고도 말할 수 없다. 뭐.. 이제 한일관계 복원은 불가능하죠? 소극적 무시가 아니라 한번 완전히 끊지 않으면 무리, 다수의 생명의 위험성까지... 이번 건은 가짜 정보일지도 모르지만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일본 정부는 어서 비자 부활시켜라. 그 후, 변호사회는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송 준비해서 피해 있는 분의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한다. 언제 폭력 사태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아서요.
近所のエセ学者 : 거리에 감시카메라가 있는 나라에서, 겉모습이 닮은 듯한 모습의 사람들끼리니까요. 폭력사태가 있으면 '한국인끼리의 싸움'이라고 생각되어서 경찰관이 곧 현장으로 달려갈 테니, 실제로 (이런) 사건이 있었다면 큰일 날 거야.
gin***** : 얼마 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진입 사건도 한국 경찰 측이 6명 체포와 발표 후에 일본 정부가 7명이라고 발표한 것이나, 한국의 총리가 '예측 불허의 사태가 일어날지도'라는 발언이 계속되면 이런 거짓 공격 정보가 나와도 믿어 버리는 사람이 나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일본 야후답지 않게 차분하고 좋은 댓글도 있는 반면에, 이곳이 넷 우익들의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한심한 댓글들도 많았습니다. 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한국은 가히 여행금지국가 수준이네요. 이런 논리라면 지금도 일본에는 극우 보수단체들이 심심치 않게 시위하면서 '한국인은 나가라'라는 표현은 애교 수준일 정도로 우리를 직간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는데 그게 더 위험한 게 아닌가요? 개인적으로는 야마구치구미 같은 거대 폭력조직이 버젓이 존재하면서 잊을만 하면 조직끼리 총쏘고 항쟁하는 일본이 차라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반일을 외친다고 비웃으면서 겉으로는 점잖은 척하지만, 새까만 속으로는 혐한을 외치는 그들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토록 자기네 정부에게는 차분하고 냉정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왜 정작 자신들은 그러지 않는지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마인드가 이렇게 부정적이면 뭘 보고 듣던간에 정상적이고 건전한 생각은 생길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혐한초딩과 넷 우익 덕분에 심심하지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