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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꿀빨면서 돈번다고? 현실은 시궁창인 일본 스님의 현실> - 일본 반응

!@#^& 2019. 8. 4. 22:03

<"밑천 안들이고 이득을 본..."다고는 할 수 없는 주지 스님의 어려운 사정>

<8월4일(), 동양경제일보>

스님이 평소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중이 날로 돈 번다는 말도 있어서 (스님이) 잘 나가거나 회사원과 비교하면 별로 힘들지 않은 생활을 하는 줄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새로 나온 서적인 [주지라고 하는 삶]을 출판한, 올해 주지 경력 17년인 P씨가 [리얼한 주지의 사정]에 대해서 말했다. 

이번 주제는 [주지의 금전 사정]에 대해서다. 


우리는 시주(절을 지원하는 집)하는 집이 250채 정도 있는데, 이게 많다고 따진다면 좀 묘합니다. 스님들 업계에서는 수도권에서 300채 있으면, 부업을 하지 않고도 전업으로 먹고산다고 하는데, 지방에서 200채 정도면 일하러 나가지 않으면 좀 어려운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 아이를 부양해야 한다면 더더욱 그렇죠. 지방의 250채라는 것이 절묘하고 혼자 살아갈 수 있겠습니다만, 아내와 아이를 떠안고 있다면 어렵지 않을까? (물론) 혼자라도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일까요?

장례나 제사의 빈도지만, 장례는 연간(250채에)×0.03 정도? 제사도 250채 중 3할 정도. 연간 70채 정도가 법사를 넣곤 합니다만, 한편으로 장례식은 꽤 변동합니다. 장례식의 '장'자도 아직 안 들을 나이도 있고, 먼 곳에서 절을 찾아올 정도로 돌아가시는 나이도 있어요. 주지란 업무량이 전혀 안정되지 않는 직업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어 가면, 확실히 말해 업무과다가 되어 버리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주지 스님이 쓰러지면 본전도 못 찾는 곳이니, 해당 종파 대표(총대)나 다른 사원들과 손잡으면서, 각종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단지, 총대와 주고받는 것도 나름의 일이라고 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고, 총대 회의라고 '자신의 절의 연간 예산이나 정례 행사를 어떻게 할까?'하는 회의를 해야 하며, 곳곳에서 행사를 할 때는 관련된 회의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또, 그것과는 별도로 청년회에 들어가 있으면(라고 할까, 반강제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쪽 행사에 관한 회의나 예산 할당이라든가, 구체적으로 인력 관련 이야기까지 하게 됩니다. 자신의 절은 자기 혼자밖에 없으므로 전부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요. 역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원 활동은 거절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반대로, 부인이나 아이가 있는 경우라면 [너 나올 수 있잖아?]라는 느낌으로, 여러 가지 직책을 떠넘기는 일이 많으므로 큰일입니다. 자칫, 과다한 업무가 되기 쉬운 것이 주지라고 하는 직업이므로 총대나 사원끼리의 결집, 가족이 있으면 부인이나 부모님과 협력해서 진행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 그러면 나름대로 바쁜 직업인 주지입니다만, 실은 사회 보장은 국민건강보험밖에 없고 특별한 조치도 없습니다. 가족을 가진 사람은 가족을 직원으로 간주하고 후생 연금을 들여놓기도 하지만, 주지 스님 혼자서만 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대부분 주지들은 몹시 힘든 직업이라고 할 수 있죠. 연봉 500만엔(4일 현재, 5,650만 9,307원) 이하면 솔직히 복리 후생은 중견 업체 같은 것이 썩 좋을지도 모릅니다. 통야(お通夜, 죽은 자의 시신을 지키며 하룻밤을 새는 일), 장례식, 제사에서의 수입은 불안한 데다가 보직의 복리후생은 없으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뭘 해도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고를 당해서 걸을 수 없게 되거나, 목을 조이는 상황이 되어도 아무런 보증 없이 내쫓깁니다. 아들이 있는 절이라도 이와 같으니까 이 절을 못 따를 거면 내동댕이쳐내겠다고 합니다. 단가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이런 위협적인 말은 늘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입니다. 시주하는 집의 연회비는 얼마일까요? 세간에는 '중이 날로 먹는다'는 말도 있지만, 실제 연회비는 별로 높지도, 싼 것도 아니고 대체로 연간 5000~1만엔 정도가 시세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주지 스님은 이렇게 시주받은 돈을 모아서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선, 절은 화재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절이라는 곳이 있는 것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불이 나서 다시 지을 수 없다면, 주지뿐만 아니라 주지가 속한 종파 단체도 큰 곤란을 겪게 됩니다. 후에는 본당의 전기료나 가스비, 선향등의 소모품, 소속 종파의 종비를 지급하면 결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그래서 절에 연회비를 낸다는 것은 절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보험은 점포 특약이 되어버리므로(절이 점포?) 보험료도 포기하게 됩니다(만기 환급이 안 된다는 말). 참으로 답답한 일입니다.

(후략)


(친절 요약)

1. 일본의 스님은 전업으로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으려면, 시주해주는 집이 수도권에서 300채 정도는 있어야 한다. 여기서 부양할 가족이 있으면 더 힘들어진다.

2. 본업 중 하나인 장례제사의 빈도는 장례가 0.03, 제사는 3할 정도.

3. 업무과다로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이 속한 종파대표단체에 들어가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물론 관련 회의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한다.

4. 위의 단체와는 별도로 젊을 때는 지역 청년회(반강제적으로) 가입해서, 마찬가지로 회의행사참여해야 한다. 

5. 시주하는 집들의 연회비는 대략 5000~1만엔(11만 3천원) 정도

6. 절의 지출요소 화재보험+전기료+가스비+소모품+종파와 관련된 비용+등등...

7. 연봉 500만엔(5,650만 9,307원) 이하면 그냥 중견기업에서 일하는게 좋다, 절은 건강보험말고 없다. 간혹 가족들을 직원으로 해놓고, 연금을 들여놓기도 함.


- 横山信弘(요코야마 노부히로, 1965~ 경영 컨설턴트) : 일반적인 회사원과 비교하는 것이 어려운 [직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동 시간과 대가라고 하는 측면에서 말해 버리면, 손익 계산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등의 이야기가 되어서, [압도적인 가격 결정권]을 가진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고객]이 [고마움]을 기억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ネットは広大だわ : ~라고는 하지만 외제차를 타는 중이 많고, 집이 큰 곳도 많다. 그리고 태도도, 절에 좋은 이미지가 없다.

- kant**** : 주지스님은 건방진 짓 하지나 말고, 꾸준히 공덕이나 쌓았으면 좋겠어...

- kb##### : 그래그래 우키마후나도 방면의 절, 쩐다.

- 若いのに重病の人を、近年やたら見る : 직장으로 하면 저렴해도 좋아. 중에게 돈을 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의미...

- tooni 그런 스님이 되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요즘은 텔레비전에 나가거나 잘 모르는 사찰도 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곳은 하고 있어요. 돈벌이 때문에 될만한 간단한 직업이 아닐까 하고.

- afi***** : 우선 종교가 시시해, 내 상처 정도는 내가 닦아야지. 죽어서 나만 극락정토라던지 차라리 벌레가 더 낫지.

- yuk***** : 그거야 편의점보다도 많구.

- 燃える毛根(ネットは広大だわ에 대한 반박 댓글)안 많아. 얼마나 일본에 절이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사찰의 경우에는 대웅전이나 제사를 지내는 곳과 주거가 이어져 있습니다. 그걸 집으로 착각하고 있어?

- tom***** : 블랙이기 때문에 렉서스같은 걸 탈 수 있지~

<스님인데도 육식으로 매일 스테이크를 썰면서 파계승으로 논란이 많았던 95세의 스님>

- kar*****아내가 세상을 뜨자, 스님에게 부탁했다. 영결식 비용을 물어보니 [30만 정도네요(약 337만 원)]라고 했다. 근처 사는 사람에게는 10만엔 정도라고 말했다던데, 요금 체계가 불투명하니 '날로 먹는다는 스님'의 이미지를 불식할 수 없다.

- rai***** : 딸의 친구 할아버지가 절을 운영하고 있는데, 설날에는 손자인 그 아이를 데리고 시주받는 집을 돌아다니면서 세뱃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총액 50만 엔(약 561만 원)은 넘어 보이고 딸은 부러워했어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절은 단가를 이용하는 그저 뻔뻔한 장사인 것 같습니다.

- *****많을 때는 며칠 간격으로 장례식이 있기도 하지만, 전혀 사람이 죽지 않을 때도 있고 역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못된 절에서 불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을 싫어할 것이고.

- nan***** : 별로 지식이 없는데도 이런 말을 하는 것도 뭔가 싶은데요...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사원의 흰개미 구제나 노후로 인한 수리, 아이의 진학 등으로 매번 기부를 모집하고 있어서, 절의 운영에 관해서만 말하면 갑작스러운 비용이 들어도 총대나 단체에서 어떻게든 나오고 있지 않을까? 고급 차나 호화로운 저택 등 형편이 좋은 절이 많은 것 같아서 생활비로서의 수입은 충실하다는 인상입니다.

저와 부모님은 무교이고, 절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종교와 무관계한 공동묘지가 늘고 있어서, 앞으로 점점 이런 생각의 사람이 늘어나면 스님은 더욱더 힘든 것 아닐까요? 그래도 일정 수는 단가로 남게 되겠지만, 기사대로 단가가 줄어들면 일단 가문이 부담하는 금액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치회와 같이 [압박]이 발생하는 것 같지만, 지방이 아니면 그런 괴롭힘도 성립할 수 없어요. 오히려 도심부의 절 쪽이 파탄 위험이 크겠지요.

- dor*****다른 분들도 그러겠지만 이런 절을 떠나는 것은 절 업계 자신의 책임도 있어요. 적당히 챙기고 싶은 금액, 명확하지 않은 근거로 값을 매기고 게다가 [성의]라고 강요해 왔기 때문이니까. 계명[각주:1]에 돈을 지불하지 않는 것을 불안해하는 분, 살아 있는 동안 선행을 쌓는 것이 좋겠어요. 돈으로 덕을 쌓는다는 그 발상 자체가 종교로부터 괴리되어 있기 때문에...

- pandoicch : [저는 불교를 믿지 않기 때문에 계명료는 내지 않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용서되지 않습니다. 그건 실체는 승려를 불러들이는 출장료, 장례 의식 작업 요금 등에 불과하니까요. 

- tkm***** : 무종교로는 이 앞으로(사후) 어떻게 되지 않아요, 형씨.

- pandoicch : 아니, 무교는 자유롭겠지만 그렇다고 스님을 장례식장에 부르면서 계명료를 주지 않으면 말이 안되잖아. 정확한 요금체계가 없어서 안 내겠다는 말이잖아? 

- mi****** : 어느 종교단체는 신란성인[각주:2][각주:3]의 영화를 만들었다. 누가 보는거야? 제작비용은? 이러니까 종교 기피도 자승자박이다.

- sin***** : 무종교인 사람은 상관 없잖아요, 왜 절 기사에 일일이 코멘트하는가? 신앙하는 사람들만 신경 쓰면 되는 일로 무관계의 종교에 대해 흠집을 내고 비판하는 것은 최소한의 태도예요. 그러한 것은 서양권에서 가장 금기입니다[각주:4].

- dai***** : 무종교라면 신사, 사찰, 교회에 갈 수 없고 성탄절, 천황제에 반대하잖아요(??).

- qop : 세계 종교 간의 싸움이나 테러를 보면 분명히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냐.

- mil***** : 동서고금의 종교는 모두 돈이에요. 기독교나 유대교도 부자에게 천국의 문은 열리지 않으니 교회에 기부하라는 거고.



  1. 불교에서 불교 승려가 되는 이에게 종파에서 지어 주는 이름, 일본 장례식에서는 망자를 위해서 돈을 내고 계명을 스님으로부터 받는 전통이 있다 [본문으로]
  2. '신란(親鸞, 1173~ 1263)'은, 일본 가마쿠라 시대 전반에서 중기에 걸쳐 활약했던 고승으로, 정토진종의 종조로 여겨지고 있다. [본문으로]
  3. 정토진종(浄土真宗)은 일본의 불교의 종파의 하나로 비승비속을 지향해왔다. 따라서 결혼과 육식을 해도 무방한 교단이다. [본문으로]
  4. 자기 맘대로 없는 금기도 만드네... 유럽 미국도 기성종교에 대한 비판은 예나 지금이나 존재해 왔다. 애초에 가톨릭이 개신교 등, 여러 줄기로 나뉜것도 기존 종교의 타락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것.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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