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이번 시즌도 해외축구팬들을 설레게 할 꿈의 무대!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이 나왔습니다. 한국시각으로 30일 오전 1시, 모나코에서 32강 조별리그 추첨식이 열렸습니다.
일단 조 편성 나온걸 한번 보시죠.
<A조>
- 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 클뤼프 브뤼허 (벨기에)
- 갈라타사라이 (터키)
[스페인의 명문구단, 챔스 최다 우승 13회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2010년대 프랑스 리그를 호령하는 파리 생제르맹이 맞붙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축구팬들은 파리와 레알의 16강 진출을 예측하는 상황이고, 과연 조1위는 누가 될지, 그 점에 관심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브뤼허와 갈라타사라이도 각각 벨기에와 터키리그의 명문구단이지만, 아무래도 레알, 파리에 비교하면 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B조>
- 바이에른 뮌헨 (독일)
- 토트넘 핫스퍼 (잉글랜드)
- 올림피아코스 (그리스)
- 츠르베나 즈베즈다 (세르비아)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뮌헨과 잉글랜드 4대 강호 중 하나이자,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이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최근 두 팀은 프리시즌에서 맞붙었으며 여기서는 토트넘이 승부차기 끝에 승부를 거두었습니다만, 모의고사와 실전은 다른 법이죠. 지난 시즌 토트먼트에서 처럼 손흥민 선수가 뮌헨을 상대로 펄펄 날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올림피아코스와 즈베즈다는 그리스와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지만, 상황은 암울합니다.]
<C조>
-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 샤흐타르 도네츠크 (우크라이나)
- 디나모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 아탈란타 (이탈리아)
[2010년대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강호, 맨시티의 독주가 예상되는 C조입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명문구단 샤흐타르는 3시즌 연속 맨시티와 맞붙게 되면서 골치가 아프겠네요. 참고로 지난 시즌에서 샤흐타르는 맨시티에 합계 9골(6:0, 0:3)이나 실점하면서 그야말로 탈탈 털렸습니다. 참고사항으로 이탈리아의 아탈란타가 사상 처음으로 챔스에 진출하는 구단역사에서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과연 첫 챔스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D조>
- 유벤투스 (이탈리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 레버쿠젠 (독일)
- 모스크바 (러시아)
[이탈리아 세리에 리그의 왕좌를 8연패 연속으로 차지하고 있는 유벤투스와 스페인의 명문구단 아틀레티코가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서는 16강에서 만났던 두 팀의 대결은 유벤투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물론 프리시즌에서는 아틀레티코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승리했으나, 진정한 복수는 챔스에서 해야 제맛이죠! 레버쿠젠은 2016-17시즌 이후로 오랜만에 복귀했지만, 빡빡한 두 팀을 상대로 험난한 조별리그가 예상됩니다. 러시아의 모스크바는... 화이팅^^]
<E조>
- 리버풀 (잉글랜드)
- 나폴리 (이탈리아)
-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 헹크 (벨기에)
[지난 시즌 챔스 우승팀 리버풀이 속한 E조입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유럽축구의 왕좌에 올라선 리버풀은 디펜딩챔피언으로써 방어전을 치러야 합니다. 일단 E조에서는 나폴리와 함께 16강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특히 나폴리로서는 이번 시즌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 전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하필 지난 시즌 한 끗발 차이로 16강에서 탈락했는데, 바로 리버풀 때문이었습니다. 승점까지 똑같았으나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면서 리버풀은 극적으로 16강에 올랐고, 나폴리는 그대로 탈락...
한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는 황희찬 선수가 뛰고 있습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벨기에의 헹크와 함께 험난한 조 편성을 받아들게 되었습니다.]
<F조>
- 바르셀로나 (스페인)
- 도르트문트 (독일)
- 인테르 (이탈리아)
- 프라하 (체코)
[자, 이번 시즌 죽음의 조 등장입니다. 조도 하필이면 F조네요(지난 월드컵이 생각이 나는 까닭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를 호령하는 최강의 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일한 트레블을 달성했던 명문구단 인테르가 한 조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조1위는 바르샤 우세로 보고 있고, 2위 싸움을 도르트문트와 인테르가 치열하게 펼칠 것 같습니다. 프라하는 현재 관계자들 해탈 상태입니다.]
<조 편성 확정되자, 멘탈이 탈출해버린 프라하 관계자들>
<G조>
- 제니트 (러시아)
- 벤피카 (포르투갈)
- 리옹 (프랑스)
- 라이프치히 (독일)
[전력이 비슷한 고만고만한 팀들이 모인 숨겨진 죽음의 조입니다. 러시아의 명문구단 제니트와 한때 좀 날렸던 포르투갈의 벤피카, 프랑스의 리옹, 독일의 라이프치히가 한 조에 편성되었습니다. 그나마 챔스에서 두 번 우승 경험이 있는 벤피카이긴 한데, 거의 60년 전 일이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제니트가 있습니다만, 현재는 누가 조1위, 2위를 할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H조>
- 첼시 (잉글랜드)
- 아약스 (네덜란드)
- 발렌시아 (스페인)
- 릴 (프랑스)
[전 시즌, 그야말로 손에 쥐었다가 놓아버린 챔스 결승 티켓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릴 아약스와 지난 시즌 유로파 챔피언 첼시가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 두 팀은 현재 전력 누수가 생긴 상태로, 1,2위로 진출한다는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 첼시는 에당 아자르 선수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갔으며, 아약스는 더리흐트, 더용등이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로 떠났습니다. 그래서 지난 시즌 국왕컵 우승을 차지한 발렌시아와 프랑스 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릴에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발렌시아의 이강인 선수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기 힘든 시즌입니다.]
과연, 이번 시즌 유럽 축구의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요? 사상 최초 챔스 3연패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 사상최초로 트레블 두 번을 달성한 바르셀로나? 아니면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극적으로 꺾고 14년 만에 유럽 축구의 왕이 된 리버풀? 그게 아니면 구단 사상 최초로 챔스 결승까지 올라갔던 토트넘?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9.18일부터 시작됩니다!
다 같이 이번 시즌도 날밤 새우면서 경기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