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난적을 만나게 되었다. 이 대회에서 최소 3위를 해야 내년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다>
<[죽음의 조]라고 전전긍긍하는 목소리도. 한국 축구는 도쿄 올림픽의 피치에 설 수 있을까?>
- 내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 U-23 아시아 선수권의 조별 리그 조 편성이 정해졌는데, 한국은 어려운 조에 들어갔다. 이라크, 일본, 북한과 같이 포트 2에 들었고 그룹 C에 배치됐는데 그 그룹 C에 편성된 나라들이 난적 일색이다 1.
중국, 이란,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한국 미디어 [뉴시스]는 [한국, 도쿄로 향하는 길에서 이란·중국·우즈베키스탄과 죽음의 조]라고 즉각 보도했다.
일단 U-23 대표 레벨의 과거 통산 성적은 한국이 앞서고 있다. 이란에는 5승 1무 2패, 우즈베키스탄에는 8승 1패 1무, 중국에는 10승 4무 1패로 한국에 승산이 있다. 와일드카드가 참여하는 것의 전초전에 가까운 형태였던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회에서도 한국은 16강전에서 이란에 2-0, 준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4-3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란전에서 골을 넣은 것은 황의조와 이승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황희찬의 페널티킥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작년, 아시안게임의 U-23 대표팀은 난적 이란, 우즈벡, 일본을 물리치고 2회 연속 및 최다우승을 달성하였다>
그런 점을 뺀다면 [신체 능력이 뛰어난 이란,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U-23에서는 끈질긴 우즈베키스탄, 히딩크 감독이 해임되었다고는 해도 거친 축구를 할 중국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한국 언론의 관측이다.
무엇보다, 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리셋하고 2018년 12월부터 팀 만들기를 비롯한 올해 3월 U-23 아시아 선수권 예선을 거쳐서 5월에는 국내 훈련을 시행하는 등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팀 강화에 나섰다.
9월의 강화 합숙에서는 올해 6월,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멤버 7명을 소집. U-20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올 시즌 SC 프라이부르크에 속한 정우영도 팀으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 U-23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김학범 감독>
김학범 감독의 구상 중에는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에 오른 이강인도 있을 것이다. 이강인은 26일 헤타페전에서 대망의 스페인 리그 첫 골을 넣었고, 한국에서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와 같은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발렌시아에서 드디어 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A 대표 데뷔도 했겠다 이강인을 U-23 아시아 선수권에서 소집하기 위해서는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만큼 한국이 총력을 결집하고 U-23 아시아 선수권에 도전하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어쨌든, 도쿄 올림픽 아시아 출전 범위는 3쿼터. 상위 3팀에 출전권이 주어진다. 만약 일본이 4강에 진출할 경우, 2준결승에 진출한 팀은 무조건 도쿄행 티켓이 주어지는 만큼, 한국은 4강까지 진출하지 못할 경우 도쿄 올림픽의 피치를 밟을 수 없다.
과연 한국은 [죽음의 조]로 불리는 그룹 C를 통과해서 준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을까? U-23 아시아 선수권은 내년 1월 8일부터 태국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