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바디(左)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실점을 거듭한 사우샘프턴. 요시다(右)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삼각콘 같았다] 9실점 참패를 당한 사우샘프턴의 요시다 마야에게 영국이 신랄한 평가>
[10월26일(토), 사커다이제스트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의 불명예스러운 기록, 이 결과로는 어떻게 될는지...]
- 현지 시각 10월 25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홈에서 레스터 시티를 맞이한 사우샘프턴이 굴욕적인 대 참패를 당했다.
벤 칠웰에 선취점을 빼앗긴 직후인 12분, 3‐5‐2의 왼쪽 WB에서 선발한 라이언 버트런드가 위험한 태클을 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하였고, 순식간에 팀은 무너졌다. 5분 후에 2번째 골을 빼앗겼고 그 후 레스터에 신명 나게 두드려 맞으면서 전반에만 5실점을 먹었다.
후반에도 만회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4골을 얻어맞았고, 끝나고 보니 0-9. 영국 미디어에 의하면 홈에서의 9실점은 잉글랜드의 최상위 리그 사상 첫 불명예 기록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역사적 대패를 당한 사우샘프턴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신랄하다.
특히 3백의 중앙에서 선발 풀타임을 뛴 요시다 마야에 대한 평가는 영국 일간지 [EXPRESS]에선 불과 12분 만에 퇴장한 라이언 버트런드의 3점에 이어 낮은 [4점]을 받았다.
촌평에서도, [빨강과 흰색 셔츠가 잘 어울렸다. 왜냐하면 (빨강과 흰색의) 삼각콘처럼 플레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 마치 삼각콘처럼 [놓여 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쇼킹한 패배로 강등권 18위에 전락한 사우샘프턴의 다음 경기는 10월 29일 열리는 카라바오 컵. 하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이다.
베스트 멤버를 생각하긴 어렵다고 하지만, 리그에서 제일 막강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시티를 상대로 사우샘프턴과 요시다는 의지를 보일 수 있을까?
<요시다 마야가 대활약한 사우샘프턴과 레스터의 경기 하이라이트, 특히 4:56초 제이미 바디에게 농락당하고 골을 먹히는 요시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car***** : 일단 의지가 꺾이면 안 되는 거겠지, 예를 들어 몇 년 전 리그 종반의 엘클라시코에서 패한 바르사가 그 이후 잠시 리그전에서 연패하며 2위 레알에게 아차 하는 곳까지 따라잡힌 것처럼 정신적인 낙담은 결과에 반영된다.
브라질 월드컵의 독일과 브라질전도 처음 실점까지는 단단한 게임이었지만, 2점째를 뺏긴 브라질은 이제 독일에는 이길 수 없는 무리라고 분명히 낙담했다.
(내가 볼 때는 3번째 골 먹혔을 때 같은데?)
그런 낙담과 냉정함을 잃은 브라질 상대로 단숨에 독일은 재미나게 패스를 주고받고 전반에만 5점을 뽑아 버렸다. 브라질 대표 같은 대단한 선수들도, 일단 마음이 끊기면 더는 일어서기 힘들다.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퇴장한 선수가 생기고 실점한 것으로, 이제 이 시합은 안된다고 생각했나보다.
- qus***** : 요시다에 있어서도 프로의 커리어로 9실점은 처음이었겠구나. 굴욕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하지만, 동작도 느리고 대인마크도 이길 수 없고 나쁠 때의 요시다였다. 납이 발에 감겨 있는 것 같이 상태가 좋지 않았음. 다음은 벤치겠네, 아니 벤치 밖도 있을지도 몰라.
- tou***** : 한 명 빠진 걸로 9실점은 보통은 아닐 테니까, 멘탈은 스포츠에 상당히 중요한 거구나.
- vhr***** : J리그에서도 시미즈가 상대에게 대패했을 때, 경기 후반에 멘탈 꺾여서 실점을 거듭했네요.
- COYGCOYG : 요시다 선수에게만 불필요하게 비난하는 사람은 축구를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일까? 점수 차가 이만큼 난다는 것은 여러 요소가 겹쳤다는 것. 팀 전체가 낮은 것은 역시, 이른 시간에 레드카드가 얼마나 불리하게 될지는 프로가 아니더라도 그 상황에서 플레이한 사람이면 알 수 있다.
레스터 쪽도 결정력을 포함해서 마치 안 들어가는 날도 있고, 오늘처럼 스코어에 나타나는 날도 있다. 요시다 선수나 팀이나 이런 날도 있다고 생각해 다음을 대비했으면 좋겠다.
(대체로 레드카드 나온다고 이렇게 지는 경우는 드물지, 해당 경기를 보고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인지)
- tan***** : 그래도 요시다가 스페셜한 선수였다면, 몇 점을 막았을지도 모른다. 그게 아니었다는 것.
- c98***** : 득점각 나온 레스터의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상대로 일찍 10명이 돼버린 사고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9-0은 너무나도 무기력한 거 아닌가... 전원 0점 평가받지 않았을 뿐, 더 낮지...
그저 이 패전은 이제 잊고 다음에 단단히 분발한 모습,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어.. 아직 시즌은 반환점도 아니고 아직 길다. 빨리 팀으로 싸우는 방법을 찾아서 확실히 순위를 올려줄 것으로 믿고 싶다.
- ppo***** : 현지에서 응원하는 팀이 홈에서 참패한 것을 본 적 있는데, 환불해달라고 할 거야. 돈을 받아서 하는 프로가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지가 꺾이는 건 이해할 순 있다, 다만 여기까지 참패하는 것은 분명히 프로로서 멘탈적으로도 문제다. 참패하더라도 끝까지 싸우는 자세를 보고 싶을 뿐.
- std***** : 요시다 마야는 이대로라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명단 탈락한다. 젊은 수비수들이 자라나고 있고, 퍼포먼스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미 도안보다 능력은 밑이고, 마야가 뽑힌다면 경험밖에 없다. 앞으로 플레이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겠네.
- nag***** : 딱히 요시다 고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요시다보다 좋은 선수가 뽑힌다면 어쩔 수 없다.
- goo***** : 인터넷에서 결과만 봤습니다. 안 나왔으면 다음에 기회 올까 했는데, 선발 풀타임 출장이었나요? 요즘은 계속 선발이었던 것 같네요. 무리하게 득점하러 가거나 하지 않는 한 9실점은.. 불명예스러운 기록에 가담하고 말았네요.
- さて、次はどこに行こう? : 대단한 표현인걸, 연습용으로 세우는 콘이었다고.
- rea***** : 매과이어 없이도 평범하게 강한 레스터, 반대로 매과이어가 와도 강해질 수 없는 맨유.
- 匿名 : 게임을 보지는 않았지만, 사우샘프턴은 무너졌겠구나. 특히 요시다에게 비판이 행하고 있는 것 같으나 만일 공격만으로도 호조라면 이런 실점이 될 수 없다, 붕괴하고 있어.
<이날 만큼은 삼각콘이 되었던 요시다 마야... 과연 다음 경기에는 반등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합성: 역사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