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았다 요놈들아>
<32개국의 협력으로 아동 음란물 사이트 이용자 310명 검거, [한국인이 223명]>
[10월20일(일), 조선일보 일본어판]
- 한국·미국·영국 등 32개국의 수사 기관이 국제적인 수사 협조로 아동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이용자 310명을 검거했다.
한국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은 16일, 2017년 9월부터 다크웹(Dark web) 사이트에 개설된 아동 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공동 조사를 시행하고 32개국에서 310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적발된 이용자의 72%에 해당하는 223명이 한국인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웰컴 투 비디오]라는 명칭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던 혐의로, 이미 실형을 선고받은 S 씨(23)를 아동 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하고 불구속 입건했다. S 씨는 충남 집에 서버를 설치, 다크 웹 사이트를 개설한 뒤 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아동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 22만 개를 유통하고 사용자로부터 415 비트코인(약 5억 원 상당)을 받았다.
S가 사이트 개설에 이용한 다크웹은 특정 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이트의 운영자나 이용자를 추적할 수 있다. 익명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무기나 마약 거래, 아동 음란물 유통에 악용되는 예가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청은 각국에서 행해지는 아동 음란물 이용자의 수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S의 사이트에 [홈페이지 개장 중]이라고 표시해,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도록 해 왔다. 이번 수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경찰청은 사이트 접속 화면에 [한미영 등 법 집행 당국의 공동 수사에 의해 폐쇄되었다]는 공지를 표시시킬 예정이다.
S 씨는 현재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미 법무부는 [S가 운영하던 사이트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아동 포르노를 수익화한 최초의 웹사이트 중 하나다. 중요한 역할을 한 공동수사 파트너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래놓고 고작 1년 6개월이라... (그림: 역사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