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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원로배우 <야치구사 카오루(八千草薫)>, 향년 88세로 별세 - [사망원인은 췌장암]

!@#^& 2019. 10. 28. 22:54


<[야치구사 카오루] 사망, 88세 [췌장암]으로...영화 [미야모토 무사시], 드라마 [물가의 앨범]>

[10월28일(월), 스포니치]


- [미야모토 무사시], [디어 닥터] 등의 영화나, [물가의 앨범]을 비롯한 명작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야치구사 카오루씨(八千草薫, 1931~2019)가 24일 오전 7시 45분, 췌장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88세 오사카부 출신으로 장례·고별식은 가족끼리 거행했다.

쇼와를 대표하는 명 여배우 1인이, 레이와(令和)가 시작된 해에 조용히 떠났다. 지난해 2월 9일, 소속 사무소 공식 사이트에서 18년 1월에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19년 들어선 간에도 암을 발견, 와병 중임을 밝히고 있었다.

야치구사 씨는 쿠라모토 소우(倉本聰, 1935~) 씨가 각본을 쓰고, 19년 4월에 시작한 아사히TV의 띠 드라마 [やすらぎの刻~道]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치료로 낙마. [더욱 즐기실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돌아오겠습니다]라고 복귀를 다짐했었다.

작품은 17년 4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やすらぎの郷]의 속편으로 이시자카 코지(石坂浩二, 1941~)가 분한 극작가 기쿠무라 사카에(菊村栄)가 집필하는 시나리오 [道]이 새롭게 영상화되는 이야기로 주인공인 반넨(晩年)을 야치구사 씨가 연기하기로 되어 있었다. 드라마는 [道]과 동시에 [やすらぎの郷]의 그 후도 그릴 예정으로, 쿠죠 세츠코(九条摂子)역은 일부 출연했다.


<올해 5월, 행사에 참여한 야치구사 카오루의 모습>


1947년 다카라즈카 가극단에 입단, 52년 [겐지 모노가타리]에서 와카무라사키(若紫)를 멋지게 연기하면서 평판을 쌓아갔다. 미모, 청순파의 여성 역할로 한 시대를 풍미하였고 잡지 기획 [신부로 삼고 싶은 여배우]로 몇 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51년에 [다카라즈카 부인]으로 영화에 데뷔. 영화 전과(映画専科)에 소속되어 외부 출연도 많이 하고,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54년 [미야모토 무사시]가 미국 아카데미 상에서 명예상(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 이름이 알려졌으며, 55년 개봉한 일본·이탈리아 합작 [나비 부인]에서 주역인 초초(蝶々) 씨 역에 기용됐다.

다카라즈카를 57년에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영상의 세계에 진출, [꽃의 생애(63년)], [독안룡 마사무네(87년)] 등의 NHK 대하드라마에서 활약. 유연한 현모양처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77년 [물가의 앨범]에서 바람을 피우는 주부 역을 열연하면서, 드라마의 대표작이 되었다.

다카라즈카를 탈퇴한 57년에 20세 가까이 많은 영화 감독, 다니구치 센키치(谷口千吉 1912~2007) 씨와 결혼하면서 화제를 불렀다. 다니구치 감독이 3번째 결혼이었던 만큼 주위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기죽지 않고 골인. 잉꼬부부라고 알려지면서 다니구치 감독이 사망한 2007년까지 50년을 해로했다.

오래 활약하며 2003년에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에서 다나카 키누요상, 2009년에는 [디어 닥터]에서 여우 조연상을 차지했다. 82세였던 2013년에는 시인이었던 시바타 도요(柴田トヨ, 1911~2013)의 생애를 그린 영화 [꺾이지 않고]에 주연하는 등 건강하게 생활. [반려견과 산책 삼아 걷는 것]을 건강의 비결로 밝히고 있었다. 

[부드러운 시간(99년)], [당신만의 피는 방식으로(15년)] 등의 저서가 있다. 97년 자수 포장(紫綬褒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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