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문 대통령에 조전 = [깊은 애도의 뜻]>
[10월31일(목), 연합뉴스 일본어판]
-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씨가 별세하면서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30일, 조전을 보냈다. 한국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31일 전보에 대해서, [김 위원장은 깊은 추모와 애도로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몇 언론들과 일부 사람들은 '남북관계가 개선되려나?' 하고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켜고 있었다.
그.러.나>
<응, 아냐~>
<김정은 조의 전달 다음 날 발사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 사그라들어 = 한국>
[10월31일(목), 연합뉴스 일본어판]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30일, 어머니를 여윈 문재인 한국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냄으로써 한국 측에선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기대가 고조됐으나 북한이 31일 발사체를 발사함으로써 전망은 빗나간 것 같다.
김 위원장이 조전을 보낸 것은 그동안 이어온 문 대통령과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번 발사체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북한이 이날 오후, 평안남도에서 한반도 동쪽의 동해를 향해 미상의 비상 물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앞서 청와대의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이 30일에 조전을 보낸 것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조전에서 [깊은 추도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하였다.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으로 미루어 북한이 조의를 표한 것은 예상 밖이며,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북한은 조전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한국 측의 인식을 부정하듯 전보가 온 것을 청와대가 발표한 뒤 약 3시간 후에 비행체를 발사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비행체 발사에 대해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전을 보낸 것이 다른 의미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를 갖게 했다]며 [조전을 계기로 남북관계에서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할 소지를 없앴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2월 한미합동군사훈련 시행을 결정하는 한미연례안보협의(SCM)가 다음 달 열리는 만큼 [합동 훈련을 계속하면 우리도 발사를 계속한다는 압력도 있다고 본다]이라고 내다봤다.
대다수 전문가는 이번 북한의 조의 표명이 어머니를 잃은 문 대통령에 대한 조의를 의례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당장 남북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참... 악(惡)만 쌓여가는 나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