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반응이다!], [여론으로부터의 자기방어] 통한의 태클로 통곡한 손흥민에게 前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가 쓴소리!>
[11월6일(수), 사커다이제스트]
[가장 불쾌한 행동]이라고 지적
- 한국 대표 공격수 손흥민의 태클을 둘러싼 소동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소동의 발단은 현지 시각 11월 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의 손흥민이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가하면서 일어났다.
드리블을 하던 고메스에게 후방에서 손흥민이 태클, 그 자체가 심한 것은 아니었으나 전방에서 다가온 오리에와 충돌한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의 오른발은 엉뚱한 방향으로 휘어지면서 그 자리에 있던 양측 선수들이 머리를 감싸 쥘 정도로 심각한 부상(오른쪽 발목 탈구·골절)을 당했다.
자신의 태클을 계기로 상대방에게 심각한 데미지를 입혀버린 손흥민은 그 자리에서 통곡, 주심 마틴 앳킨슨에게는 레드카드가 나왔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울고 있었다(토트넘 미드필더 델리 알리)는 손흥민에 에버턴 주장 셰이머스 콜먼이 위로하러 오는 등, 그 플레이가 불가항력이었다는 옹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의 눈물을 의문시하는 인물도 있다. 前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스탠 콜리모어(Stan Collymore, 1971~)다.
1990년대 리버풀,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한 이 선수는 영국 [미러]에 올린 자신의 칼럼에서 [손의 행동은 과잉 반응으로, 가장 불쾌한 행동이다]라고 썼다.
[축구선수들은 보통사람들보다 더 심한 상처에 대해 조금 내성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마, 그것이 손과 오리에의 과잉 반응에 내가 불쾌함을 느낀 이유일 것이다. 동요를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진 않겠다. 그것은 사람으로서의 극히 당연한 감정이다. 그러나 손의 반응은 고메스보다 축구를 생각하는 것처럼 나에게는 보였다]
심지어 콜리모어는 일련의 행동이 비판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도 언급했다.
[손이 고의로 다치게 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었다고 해도, 그의 뇌리에는 심판이나 당국, 많은 팬, 대전 상대가 벽돌 덩어리처럼 달려올 거라 생각한다. 오늘날 축구선수는 '여론'이라는 재판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려고 극단적으로 처신하고 있다. 그것은 그만둬야 한다, 손도 마찬가지다]
고메스의 부상 상태와 함께 교란되어 있던 손흥민의 정신 상태가 불안시되는 가운데, 콜리모어의 지적은 너무나 가혹한 것 같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