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한 토트넘 팀 훈련에 참가한 손흥민의 모습, 다시 미소를 되찾은 손흥민 선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있을 수 없는 판단], [지극히 옳다] - 통곡 퇴장의 손흥민, 레드카드 취소에 찬반양론!>
[11월6일(수), 사커다이제스트]
- 또 물의를 빚게 될 것 같다. FA는 현지 시각으로 3일에 열린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에서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에 태클을 가해 다이렉트 퇴장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처분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보도하고 있다.
한국 대표 FW는 에버턴전에서 1점 앞서던 77분, 드리블하던 고메스에 후방에서 태클을 걸었다. 그 자체는 격렬한 것은 아니었지만(직접 발에 닿지 않았다는 견해도 있다),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는 균형을 잃고 착지에 실패하면서 전방으로부터 온 오리에와 충돌. 오른쪽 발이 휘어져 양측 선수들이 머리를 감싸 안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오른쪽 발목 탈구·골절)을 입고 말았다.
가해자가 된 손흥민은 사태의 심각성을 살피다 얼굴을 가리고 통곡. 처음에 옐로카드를 들었던 마틴 애킨슨 주심도 부상 정도를 고려해 레드카드를 제시했다.
울면서 피치를 뒤로한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얼굴을 들 수도 없을 정도로 울고 있었다(델리 알리)]고 한다.
그러나, 토트넘 측은 레드카드는 부당하다며 처분의 철회를 신청했다. BBC는 독립된 규제위원회가 그 주장을 인정했다고 전하고 있다. 애초 3경기 출장정지가 부과될 뻔했지만, 다음 라운드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훈련 중인 손흥민>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손에 고메스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으며 VAR는 레드카드 판단을 취소하기 위해 사용됐어야 했다며 (처분이 뒤집힐) 자신감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혼란은 있었으나 손이 출장 정지가 되지 않는 것은 완전히 옳다]라고 코멘트한 다음, [단지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10명이 되면서 에버턴의 게임이 되었고(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2점을 잃었다]라고 불평했다.
당연히 서포터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손은 의도적이지 않았다] 거나 [저 태클로 다친 것이 아니다]라는 철회 찬성파와 [있을 수 없는 판단], [무모한 태클], [의도가 아니라 결과를 중시해야 한다]는 식의 부정파로 갈라졌다.
덧붙여서, 양 팀의 OB이자 前 잉글랜드 대표인 게리 리네커(Gary Lineker, 1960~)는 [올바른 결단이다. VAR에 있어서 좋은 약이 될 것이다]라고 트윗하고 있지만, 반박하는 코멘트도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