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이 4일, 시위현장 근처에서 추락사한 홍콩과기대 학생이었던 차우츠록을 추모하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은 홍콩... 대만과의 연계도>
[11월11일(월), 닛폰방송]
- 닛폰방송 [이이다 코지(飯田浩司, 1981~)의 OK! Cozy up!] (11월 11일 방영)에 언론인인 스다 신이치로(須田慎一郎, 1961~)가 출연, 활발해지는 홍콩의 시위 활동에 대해 해설했다.
[홍콩에서 게릴라적인 항의 활동]
홍콩에서 9일, 항의 시위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대학생의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리며 약 10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홍콩 시민의 분노는 커졌고, 10일에는 게릴라적인 항의 활동이 이루어지며 각지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 또 홍콩의 구룡(九龍)지구와 신계(新界)지구에서는 10일에 일부 시위대가 지하철역의 개찰구, 친중파(親中派)로 보이는 식당을 파괴했다.
- 이이다): 11일도 학생의 추모 집회가 열리고 통근의 방해, 파업을 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 스다): 시위 참가자에 대한 경찰의 공격으로, 첫 사망자라고 불리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도 의문사는 많습니다. 경찰에 구속되어 소재가 불분명한 사람, 돌아오지 않는 사람, 어떤 사정으로 경찰 구치소 안에서 돌아가신 분 등을 포함하면 홍콩 시민들 사이에서는 그다지 첫 사망자도 아니에요. 지금까지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그것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된 사망자가 되었고, 그간의 경위도 있어 분노가 폭발하고 있어 홍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것이 불길처럼 번져 홍콩정부 혹은 중국 측은 어떤 수를 쓸 것인가? 중국 국내와 달리 홍콩에서는 정보 통제가 먹히지 않고 모두 유리창처럼 투명하게 되어 있어요. 세계가 감시하는 가운데서 서툴게 막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홍콩 시민과 대만과의 연계가 상당히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만 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수단이 되는 방법을 중국 정부도 쓸 순 없다, 그런 상황에 부닥쳐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이다): 지난주였습니까? 시진핑 국가 주석과 홍콩의 책임자인 캐리 람 씨가 만나, 치안 회복이 제1순위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홍콩 담당인 한정 부총리와도 만나 옥죄기가 강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되어 가는 느낌입니까?
<11일 아침에 있던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게 실탄을 발포하기 직전의 모습.
이 사고로 시위대 한 명이 현재 중태다>
[일본만이 중국에 대해 유화책을 쓰고 있다]
- 스다): 한정 씨라는 사람은 TOP 7인 중 한 명이니까, 시진핑 국가 주석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는 것도 있고, 이건 국가 주석의 위신에도 직접 다가오는 문제입니다. 그렇게는 말해도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은가?
홍콩 상황을 보고 있는 곳은 일본 이외의 선진국입니다. 일본만이 중국에 대해 유화책을 취하고 있어요. 게다가 내년(2020년) 국빈 대우로 맞이할 예정으로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이질적인 대(対)중국 대응입니다.
유럽 각국, 미국은 중국에 대해 매우 엄격한 대응으로 임하고 있어요. 그러한 국제적인 포위망이 깔린 가운데, 중국으로서도 꼼짝 못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티베트 문제까지 비화하고 있으니 시진핑 국가주석으로서는 다음에 어떤 수를 쓸 것인가? 이 다음 한 수를 강경 대응으로 치고 나온다면, 또 큰일 날 겁니다.
- 이이다): 국제사회가 보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는 건가요?
[홍콩, 미국으로의 무역상 특혜국 대우가 박탈되면 타격이 큰 중국 경제]
- 스다): 미국 의회에서,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이 성립되었습니다. 나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있으면 법은 유효해집니다. 홍콩은 미국으로부터, 무역상의 특혜국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박탈당하는 상황이 되면, 중국 경제에서도 큰 대미지가 됩니다.
- 이이다): 특히, 외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입 창구로 지금까지도 그래 왔고 지금도 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달러 공급이 멈추게 되면, 중국 경제는 견디질 못하겠네요.
- 스다): 달러의 공급이 멈추는 것에 더해, 홍콩에 진출하고 있는 외국자본이 일제히 홍콩에서 빠져나가는 상황이 되면 큰 데미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이다): 다만, 그 외국자본도 물러나 버려 홍콩의 메리트가 없어지면 베이징에 있어서는 찍어누르긴 더 쉽지 않을까 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떨까요?
<홍콩 시위대의 모습>
[중국 공산당의 특권계층에 있어서도 특별한 홍콩의 존재]
- 스다): 홍콩이라는 특수한 존재를 이용하고 있던 것도 베이징입니다. 중국 공산당의 특권계급은 홍콩에 축재를 한다는 형식을 취해왔어요.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조차 예외가 아닙니다. 그것이 없어지면, 홍콩에 축재한 돈은 어디로 가느냐는 이야기도 됩니다.
- 이이다): 그러면, 잠재적인 엘리트들의 시진핑 씨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면서 체제가 흔들리게 된다?
- 스다): 그렇겠네요. 중국 경제, 금융 시스템 포함해서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든 걸 오픈한 홍콩이 있으므로 그걸 잘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역할을 없애버린다면, 분명 금융센터가 상하이 등으로 옮겨가고 있어도 홍콩의 존재라는 것은 그뿐만이 아니니까요.
- 이이다): 어떤 의미론 다 받아들이니까, 홍콩의 쓰임새가 좋다는 것.
스다): 필요하다는 것이겠네요.
- 이이다): 조금 전 대만 이야기도 나왔는데, 대만은 총통선거가 한창입니다. 2020년 1월 11일에 투개표를 한다는 것이지만, 지금은 채 차이잉원 씨가 유리하다는 모습일까요?
- 스다): 그렇군요, 대만 안에서는 소수파지만 대만독립을 표방하는 그룹도 있는 것이니까 그 근처를 포함해 홍콩과의 연계·연대의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요. 대만과 홍콩이 제휴하기 시작하면 대만으로서도, 홍콩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웰컴이랍니다. 그렇게 되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