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당 의원,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겨냥해 [이렇게 무례한 사람은 처음]>
[11월21일(목), 중앙일보 일본어판]
- 함께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이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노리며 [너무 오만하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다수의) 대사를 만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무례한 사람은 처음]이라며 [해리스 대사가 있는 한 미국 대사관에 밥을 먹으러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최근 해리스 대사는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을 관저로 불러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위한 압력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대변인은 [문정인 교수가 주미대사를 하지 않은 것도 해리스 대사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자유한국당 의원이 음지의 실력자를 움직이게 해,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해리스 대사를 움직였다고 한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 해리스 대사의 행동에 대한 불만은 앞서 이날 오전에도 나왔다.
민주당 소속인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리스 대사가 정보위원장만 초청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한 것은 매우 무리하고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아무리 대사가 군인 출신이라 해도 대사로 임명된 이상 외교관으로서 예의와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차석대사로부터 만찬 제의를 받았지만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고 이야기 [(앞으로 방위비 문제로 연락이 와도)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는 한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측이 전날인 19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개시 후 1시간 반 만에 자리를 떠난 것에 대해서는 [회담에 임하기 전에 기본적인 시나리오와 각본을 기획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미국 측의 벼랑 끝 전술로 보이지만, 부적절하고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20대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