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님이 평소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중이 날로 돈 번다는 말도 있어서 (스님이) 잘 나가거나 회사원과 비교하면 별로 힘들지 않은 생활을 하는 줄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새로 나온 서적인 [주지라고 하는 삶]을 출판한, 올해 주지 경력 17년인 P씨가 [리얼한 주지의 사정]에 대해서 말했다. 이번 주제는 [주지의 금전 사정]에 대해서다. - 우리는 시주(절을 지원하는 집)하는 집이 250채 정도 있는데, 이게 많다고 따진다면 좀 묘합니다. 스님들 업계에서는 수도권에서 300채 있으면, 부업을 하지 않고도 전업으로 먹고산다고 하는데, 지방에서 200채 정도면 일하러 나가지 않으면 좀 어려운 숫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 아이를 부양해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