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5년 여객기 뉴욕 공중 충돌 사고(1965 Carmel mid-air collision)는 미국 국내선 여객기 2대가 뉴욕 상공에서 충돌한 항공 사고(공중 충돌)다.
이 사고는 기장의 눈의 착각으로 발생한 것이었으나 이후, 기장의 뛰어난 조종술로 불시착륙에 성공하면서 이런 종류의 공중충돌 사고로서는 인적 희생을 최대한 막을 수 있었다.
<해당 사고기들>
1965년 12월 4일, 이스턴 항공 853편은 록히드 1049C 컨스텔레이션(등록기호: N6218C)으로 운항하며 보스턴에서 뉴어크를 향하고 있었다. 이때 853편은 뉴욕 상공을 고도 10,000피트(약 3,000m)로 날고 있었는데, 한편 트랜스월드 항공 42편 보잉 707(등록기호: N748TW)도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서 고도 11,000피트(약 3,300m)로 비행 중이었다.
두 여객기는 계기 비행 방식으로 비행하고 있었으며 고도 차이가 1,000피트(약 300m)이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운항만 한다면 충돌할 위험성은 전혀 없었다.
이때 양측 여객기는 구름 위를 비행하였는데, 853편의 기장은 정면에서 구름 꼭대기 부근으로 날아오는 42편이 같은 고도로 날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 그래서 853편의 기장은 회피를 시도하기 위해 급상승, 10초 후인 오후 4시 19분(미국 동부 시각) 공중 충돌했다.
이 충돌로 42편의 왼쪽 주날개는 첫째 엔진 부근까지 3분의 1이 파괴되었으나 긴급 착륙에 성공하면서 승무원 승객 58명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853편은 오른쪽 수평 꼬리 날개와 오른쪽 수직 꼬리 날개가 파괴되면서 조종 불능에 가까운 상태가 됐다. 기장은 엔진의 추력조작으로 기체의 제어를 하면서 뉴욕 교외의 노스 살렘 벌판에 불시착했다.
접지 때 왼쪽 주날개가 수목과 부딪히면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한 54명 중 50명이 긴급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4명은 희생되었는데, 희생자 4명 중 한 명은 기체가 정지하기 전 충돌로 생긴 구멍으로 빨려 나가 사망하였으며 유일한 승무원 희생자는 최후까지 기내에 머무르면서 승객의 탈출에 도움을 주던 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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