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가시나카노 역 열차 추돌 사고(東中野駅列車追突事故)는 1988년 12월 5일 오전 9시 30분경, 동일본여객철도(東日本旅客鉄道, JR 동일본) 주오 본선 히가시나카노 역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 사고이다.
[개요]
- 주오·소부 완행선(中央・総武緩行線) 히가시나카노 역에 정차 중인 쓰다누마(津田沼) 발 나카노(中野) 행 하행 주오선 각 역 정차(열차번호 805C: 나라시노 전차구), (現 나라시노 운수구 소속), (라시 336편성 103계 10량) 열차가 후속인 지바(千葉) 발 나카노 행 하행 주오선 각 역 정차(열차번호 835B: 미타카 전차구), (現 미타카 차량 센터), (소속 라시 6편성 201계 10량) 열차와 추돌, 후속 전차 운전사 1명과 승객 1명 등 총 2명이 숨졌고 1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것은 국철 분할 민영화 후, 처음으로 승객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다.
[사고원인]
- 당시 만성화된 열차 지연을 피하고자, 후속 열차 운전사가 정지 신호에도 불구하고 상응 조치 없이 그대로 진행한 결과 현장에서 1정차 중이던 선행 열차를 알아채는 것이 늦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본다.
후속 열차 운전사는 운전 중에 열차 무선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운전 정리에 의한 반복 운전의 순서 변경 통고 등 지령으로부터 승무원에게 연락하는 내용에 신경을 빼앗기는 바람에, 전방에 열차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기를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간의 보안 장치는 ATS-B형으로 경보가 정지 신호의 약 600m 앞에서 작동하였고, 히가시나카노 역 앞 137m 지점에 설치되어 있던 장내 신호 직하경보코일에도 경보가 울렸지만, 조작만 하면 그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
과거에도 같은 지점에서 추돌 사고가 1964년, 1980년 2번이나 있었으나 어느 경우도 경보가 작동하여도, 정지하지 않은 채 그대로 진행한 [추격 운전]을 한 것이 원인이다.
이 사고를 포함한 3번 모두 추돌한 기차의 행선지는 [나카노 행]으로 종착역으로의 시간이 매우 짧으므로, 운전사는 신주쿠-히가시나카노 간 주행 중에 소지품을 내놓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대책]
- 이 사고를 계기로 ATS-B형을 사용하던 전 구간(수도권과 오사카권)을 포함한 조밀 구간에서는 정지 예정 위치를 기준으로, 비상 상황시 확실하게 강제 정지시킨다.
ATS-P형으로 교환하였고, JR 동일본에서는 도카이 여객 철도(JR 도카이)와 공동으로 JR용 ATS-SN형을 개발한다.
사고 열차들은 추돌로 충돌부에서 가장 멀었던 2량을 제외한 나머지 18량은 차량의 프레임이 크게 훼손되었기 때문에, 수리할 수 없었고 경시청에 의한 검증이 이뤄진 뒤에 나카노 전차구에서 해체됐다(본문 두 번째 사진).
<사고 당일 뉴스>
- 히가시나카노 역 직전에는 갑자기 왼쪽 커브가 나오며, 이후 다치카와 역(立川駅)까지 거의 직선으로 서쪽을 향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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