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구슬(The Blue Marble)은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 우주비행사에 의해 지구에서 약 4만 5천 킬로미터(2만 8천 마일) 거리에서서 촬영된 인류에게 가장 유명한 지구 사진이다. 우주비행사는 지구가 마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 유리구슬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것이 사진 제목이 되었다.
또한 푸른 구슬은 현존하는 사진 중 세상에 가장 많이 퍼진 사진 중 하나이며, 우주비행사가 태양을 등지고 촬영한 완전히 빛나는 지구를 포착한 몇 안 되는 사진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개요]
- 아폴로 17호가 발사된 12월 7일 12시 33분(미국 동부 표준시)은 아프리카가 낮임을 의미했다. 사진이 찍힌 것은 우주선 발사 후 약 5시간 6분 뒤인 5시 39분(동부 표준시, 협정 세계시로 10시 39분)으로, 우주선이 달 궤도에 접어들기 시작해서 지구 주변의 궤도를 떠난 지 약 1시간 48분 지나서였다.
이 사진의 공식 명칭은 [AS17-148-22727]로, 이 사진의 직전에도 [AS17-148-22726]이라고 하는 사진이 22727과 비슷하게 촬영되었고 이쪽도 완전한 지구의 사진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촬영자는 80mm 렌즈를 가진 핫셀블라드(Hasselblad) 카메라 70mm를 사용했다.
NASA는 이 촬영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아폴로 17호 모든 우주비행사의 이름을 꼽았다. [유진 서넌(Eugene Andrew Cernan, 1934~2017)],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1933~1990)], [해리슨 슈미트(Harrison Schmitt, 1935~)]는 모두가 이 아폴로 계획에서 핫셀블라드 카메라를 사용하여 지구의 사진을 촬영한 인물이다.
슈미트는 나중에 해당 지구 사진을 자신이 촬영한 것이라고 증언했지만, 아직도 누가 촬영자였는지는 정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푸른 구슬 사진 바로 전에 촬영한 AS17-148-22726>
푸른 구슬은 지구의 표면이 빛에 비친 최초의 선명한 사진이었다. 환경주의가 높아진 1970년대에 공개된 이 사진은 1아폴로 8호가 촬영한, 달에서 떠오르는 지구를 찍은 사진 [지구돋이(Earthrise)]와 함께 넓은 우주 공간 한복판에 있는 지구의 덧없음, 연약함과 고립을 묘사한 것이라고 하여 많은 사람이 주목했다.
NASA의 공문서 보관을 맡고 있던 마이크 젠트리는 이 푸른 구슬이 인류 역사상 세상에 가장 널리 분포된 사진이라고 추측했다.
<푸른 구슬과 더불어 가장 유명한 지구 사진 중 하나인 지구돋이>
그 후에 만들어진 비슷한 지구의 화상은 관사 The를 붙이지 않은 [Blue Marble] 사진이라 칭하게 되었으며, 이 [블루 마블]이라는 문구나 그 사진 자체는 환경단체나 환경을 의식한 묘사로 선전판매를 시도하는 기업으로부터 빈번하게 사용되게 되었다.
- Environmentalism: 환경보호 및 환경후생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철학, 이념, 사회운동을 망라하는 포괄적 표현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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