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목), 시사 통신사·AFP]- 방글라데시에서 올해 4월, 교장의 성희롱을 경찰에 신고한 여학생(19)에게 불을 붙여 사망케 한 사건을 둘러싸고 법원은 24일 피고 16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이슬람 신학교에 다니던 라피 씨는 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자, 소송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받았다.이를 거부한 라피 씨는 등유가 뿌려지고 불이 붙여지면서 전신의 80%에 달하는 큰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습격범 중 한 명이 교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라피 씨의 죽음은 분노를 부르는 동시에, 이 나라에서 성희롱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실태를 드러냈다.수도 다카에서는 며칠에 걸쳐 항의 데모가 벌어져 살인범들에게 [다른 사람에게 응징될 수 있는 형벌]을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