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3월 24일> 2015년 3월 24일 - 저먼윙스 9525편 추락 사고

!@#^& 2019. 3. 25. 04:58

<추락 약 10개월 전 해당 여객기의 이륙장면(SEBASTIEN MORTIER)>

- 저먼윙스 9525편 추락 사고2015년 3월 24일바르셀로나 국제공항을 출발,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공항을 향하던 독일 국적저가 항공사 저먼윙스의 정기항공편이 프랑스 알프드오트프로방스주 산악지대(알프스산맥)에 추락한 항공 사고이다. 기체는 에어버스 A320-211, 기체 등록번호D-AIPX였다.

해당 사고기는 에어버스에서 1990년 제조, (제조 번호:147) 91년에 저먼윙스의 모회사인 루프트한자 독일 항공 신조기로 인도된 뒤 2003년저먼윙스로 이적, 2004년에 다시 루프트한자인도되었다가 2014년 1월 31일에 다시 저먼윙스이적중고 여객기였다.

사고 시점에서 여객기는 24.3년째 운행 중이었고, 총 비행시간은 58,300시간이었다. 기체 중정비2013년 여름, 마지막 정비사고 전날2015년 3월 23일에 이루어졌다. 해당 여객기는 그동안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운행 중이었다.


<사고기가 루프트한자에 소속되어 운행하던 시절(2012년 8월)의 모습(Riethart tatschdaun)

참고로 에어버스 A320과 그 파생형은 1987년 첫 비행 이후, 6,400대 이상이 생산된 에어버스의 베스트 셀러 항공기로 저가 항공사뿐 아니라 각국의 플래그 캐리어에서도 채용되고 있다.

저먼윙스 9525편(4U9525편)은 이 회사 정기 운항편으로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엘 프라트 국제공항을 출발시각에서 26분 지연, 10시 1분에 출발해서 뒤셀도르프 공항을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

<해당 사고기의 경로, 10:01분에 출발해서 불과 40여 분 만에 추락한 것이다(knowyourmeme)>

바르셀로나를 이륙한 뒤 지중해 상공고도 38,000피트(약 11,600m)로 비행하던 중, 오전 10시 30분경 프랑스 바르주 상공에서 갑자기 강하하기 시작, 10시 41분에 고도 6,000피트(약 1,800m) 부근에서 관제 레이더로부터 비행기의 모습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 후, 알프드오트프로방스주알프스 산중추락해 탑승객 150명 전원사망했다. 정확한 추락 현장은 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니스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에 있는 프랑스 남부 바르셀로네트디뉴 레 방 사이에 위치한 알프스 산맥 지역 프라드 오뜨 블레온 약 2000미터 부근이다. 

<비행기가 추락한 현장의 모습, 강하게 지면과 충돌해서 기체는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USA TODAY)>

기체 및 시신은 해발 2,000m 부근의 바위와 관목이 섞인, 사면에 약 2㎞에 걸쳐 흩어졌고 그만큼 지면과 크게 충돌한 당시의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추락할 때까지 긴급 사태 같은 일체의 교신없었다

프랑스 당국현장 수색을 진행했고 곧 사고지역에서 회수블랙박스해석실시했다. 알프스 산맥 가파른 지점과의 격한 충돌로 기체산산조각이 났고, 기체 후방에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잘 파손되지 않는 음성기록 장치크게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음성 해석에 별다른 지장없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발견한 9525편의 블랙박스, 강한 충격으로 상당부분이 손상되었다(USA TODAY)>

사고 직후, 초기에는 각국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지만, 테러관련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블랙박스에 대한 음성기록이 해석되기 전에 제기된 대표적추측들로, 다음과 같은 원인을 들었다. 실제로 A320 기종은 아래의 원인으로 인해 항공사고가 발생했다.

1. 기내 여압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조종사가 의식 불명에 빠졌을 것.

2. 소프트웨어오류가 발생해 기체가 급강하 했을 것.

그러나 그 후, 블랙박스해석진전되자 부조종사에 의한 자살비행유력한 추측으로 떠올랐다. 이는 추락에 이르기까지 관제탑교신이 일절 없었고, 지체없이 산을 향해 파고들며 마치 고의로 지상에 추락한 것처럼 산산이 조각난 파편과 잔해들은 그런 경위와도 부합했다.

<조사결과, 사고기의 부기장이 기장이 잠시 나간 틈을 타서 문을 잠그고 스스로 비행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판명 났다(Dailymail)>

음성기록분석한 결과 기내에는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 사고 직전기장이 자리를 뜨며 잠시 조종석을 나가 볼일을 보고 돌아왔는데, 비밀번호입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이 열리지 않자 몇 번 문을 두드리며 인터폰으로 조종석의 부기장호출했다. 그러나 조종석에서 아무 반응이 없자, 결국 소리를 지르며 문을 파괴하려던 상황기록되었고, 조종석의 부기장추락까지 회화발성이 일절 없었다고 한다. 

사고 수사를 진행하는 프랑스마르세유 검찰이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러한 사실이 공식 발표됐다. 부기장은 끝까지 의식이 있는 정상적인 상태였으며, '비행기를 파괴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으며 부기장에 의한 자살비행이라고 밝혔다.



<사고기의 부기장이자 용의자인 안드레아스 루비츠(당시 27세)(Dailymail)>

한편 독일 검찰26일, 프랑스 검찰 당국요청에 응해 용의자로 강하게 의심받는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Andreas Günter Lubitz)자택압수수색하고 친족이나 지인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지인 중 한명은 부기장 본인이 예전 비행교육 훈련 중에 6개월 동안 잠시 휴직했던 것을 언급하며, '번아웃 증후군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참고로 번아웃 증후군이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일명 '정신적 탈진'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작업환경에서 쓰이는 장기 피로와 열정 상실의 심리학 용어를 뜻한다(위키백과 출처)>

조종사에 의한 추락 사고(자살비행)은 이전부터 여객기 운항에서 여러 차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LCC(신규 저비용항공사)보급에 따른 임금 덤핑이나 근무시간증가배경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 사고계기'저가항공사는 위험하다.'와 같은 매스 미디어무분별한 보도경종을 울리는 전문가지적도 있었다. (저가항공사라고 딱히 사고가 더 나는것도 아니다. 자동차 교통사고를 예로 들면 고급차라고 사고를 피하는 것도 아니고, 싼 경차라서 교통사고가 더 발생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용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독일 검찰((Dailymail)>

27일, 독일 검찰의 발표에 따르면 부기장의사의 진찰을 받으며 '비행 조종 금지'진단받았음에도 이를 감춘 사실이 밝혀졌고, 사고 당일진단서도 발견되었다. 또한 독일 현지 신문은 용의자가 실연에 괴로워했던 것도 보도했는데, 이 현지 신문이 28일에 게재한 용의자의 전 애인에 대한 인터뷰에서, "박봉에 비해서 일에 대한 부담이 많은 것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정신과의 진찰을 받고 있는 것을 고백 받았으며, 실제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측면이 있었다. 그래서 조종사의 꿈이 끊길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비관한 것이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용의자가 사고 전에 찾아간 시스테롱 마을 전경 (Doopedia)>

또 프랑스의 유명 무가지에 따르면 용의자는 몇번이나 추락 현장인근 지역인 시스테롱에 있는 레저시설방문한적이 있으며 시설직원"일부러 이쪽지역으로 추락하려던게 아닌가."라고 취재를 온 기자에게 말했다. 

그리고 독일의 어느 일간지에 따르면 2014년에 겪었던 교통사고로 인한 망막 박리시력 저하가 생겨서 치료를 받았던 점을 근거로, 이것도 직무속행하기 곤란한 요인으로 범행 동기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2015년 3월 28일 프랑스, ​​디뉴레뱅의 부르앙브레스 대성당에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특별 미사를 가졌다(Claude Paris, AP)>

이후, 조금 더 진전된 수사결과에 따르면 부조종사기체급하강을 시작하자 가속을 거듭했으며, 기장화장실가도록 음료수약물몰래 넣었을 가능성제기되었다.

2016년 3월 14일 BEA(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최종 보고서를 발표, 부조종사에 의한 고의적인 추락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사고를 접한 항공사들은 재발 방지책으로서 조종실에는 항상 2명 이상을 배치할 것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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