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여객기(JA8052)>
- 일본항공 쿠알라룸푸르 추락사고(日本航空クアラルンプール墜落事故)는 1977년 9월 27일에 발생한 항공 사고다. 특히, 이 사고 다음 날은 일본항공의 또 다른 비행기가 일본 적군파에 의해 납치된 [일본항공 472편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본항공은 2건의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으로 고심했다 한다.
<붉은 원으로 표시한 곳이 사고기가 추락한 장소>
1977년 9월 27일, 하네다 공항으로부터 카이탁 공항을 거쳐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現 술탄 압둘 아지즈 샤 공항)에 착륙 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항에 가는 비행 계획이던 일본항공 715편 DC-8-62(등록기호 JA8051, 1971년 제조)가 현지 시각 오후 6시 10분경(한국시각 오후 8시 10분경), 공항 앞 7.7km 부근에 있는 약 80m 높이의 언덕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715편에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 10명, 승객 69명 중에서 총 34명이 숨졌고 4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런 종류의 사고치고는 생존자가 많았는데, 사고기가 높이 30m의 고무나무 위를 미끄러지듯 지면과 부딪혔기 때문에 충격이 완화된 것, 그리고 현지의 거센 빗줄기 덕분에 화재가 발생해도 곧바로 진화된 것이 생존에 한몫 하였다.
희생자의 상당수는 기체 앞부분이 사면을 들이받은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조종사를 포함한 운항승무원 3명도 이때 즉사했다.
<사고기의 처참한 모습>
사고 발생 시, 공항 주변은 악천후로 공항의 접근은 VOR/ADF(초단파 전방향 무선표지시설/무선방향 탐지기) 진입을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말레이시아 민간 항공국의 사고 조사에서는 기장이 활주로를 시인하지 않고 최종 결정 고도 이하로 강하했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빨리 강하하면서 공항 앞에 추락했다고 단정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악천후로 인해 조종사가 항로를 잃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의 약 2개월 전, 일본항공의 운항규정 중 [승무원] 규정이 개정되면서 [안전성·정시제·쾌적성]과 더불어서 새롭게 [경제성]이라는 조항이 운항의 4원칙 항목에 포함됐다. 이처럼, 안전보다 경제성을 중시했다고 볼 수 있는 당시 일본항공의 행태가 이 사고를 초래했다고 보인다.
그리고 항공기 사고 조사 보고서에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부조종사가 발행되고 있는 사내 규정을 위반한 기장에 대해서 반론이나 지적하지 않았던 것을 들 수 있다]라고 쓰여 있다.
결국, 대부분 항공사고와 마찬가지로 안전불감증에 의한 예견된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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