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 <11월 13일> 2015년 11월 13일 - 프랑스, <파리 테러>

!@#^& 2019. 11. 12. 18:57


- 2015년 11월 파리 테러(November 2015 Paris attacks) 2015년 11월 13일(한국 시각 14일) 프랑스 파리 시가지교외(Banlieue)인 생드니(Saint-Denis) 지구의 상업 시설에서 ISIL(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의 전투원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테러리스트에 의한 총격 및 폭발동시 다발적으로 발생, 사망 130명부상 300명 이상이 발생한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이다.


<프랑스 국립축구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친선경기가 끝난뒤, 안전을 위해 관중들이 운동장에 모여있다>


사건 발생 시, 생드니에 있는 국립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에서는 축구 국가 대표팀 프랑스 vs 독일친선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이 자리에는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François Gérard Georges Nicolas Hollande, 1954~) 당시 대통령과 독일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Frank-Walter Steinmeier, 1956~) 당시 외무장관도 관전하고 있었다. 

현지 시각(CET) 21시(한국 시각 14일 5시)경, 이 경기장 입구 부근과 인근의 패스트 푸드점에서 폭탄으로 보이는 폭발 소리3번 울렸고 범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스스로 폭탄을 터트려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사망, 시민 한명이 휘말려 사망한다.

그 뒤 21시 30분 지나서 파리 10구11구식당이나 술집4곳음식점에서 총격과 함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범인들은 미국록밴드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Eagles of Death Metal)의 콘서트가 열리던 바타클랑(Bataclan) 극장을 습격하면서 관객에게 총을 난사한 뒤, 관객을 인질로 삼았다. 

14일 새벽, 프랑스 국가경찰(RAID, Recherche, assistance, intervention, dissuasion) 소속의 대테러부대가 돌입하면서 범행 그룹 3명 중 한명을 사살하고 두 사람이 자살 폭탄으로 인해 사망하였으나, 이미 관객 89명이 사망하고 다수부상자가 나온뒤였다.


<파리 테러의 주범,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프랑스 검찰 당국은 테러범이 3팀으로 나뉘어 습격했다고 밝혔다. 그중, 검찰 당국이 주모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ISIL내 조직 [예언자의 검] 리더인 모로코계 벨기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Abdelhamid Abaaoud 1987~2015)시리아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여겨졌지만, 생드니의 아파트잠복하고 있던 것을 발견하고 사살된다.

바타클랑 극장을 습격한 것은 3명이며, 이중 자폭한 명파리 남부에 사는 알제리계 프랑스인 남성으로 알려졌는데 범죄 전력이 있었고, 이슬람 과격파들에 대한 관여가 의심돼 감시 대상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극장에서 숨진 총격범드헝씨(Drancy) 출신의 알제리계 프랑스인 남성으로 국제 수배 중이었고, 또 다른 3명은 벨기에인으로 판명되었다.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 자폭한 3명의 남성 가운데 1명은 벨기에 출신시리아인으로 판단되었고, 시리아인 남성은 또 1명의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 자폭범과 함께 난민이었다.

14일에는 공격 당시 범인들이 사용한 폭스바겐 폴로가 벨기에와의 국경에서 발견, 승차해있던 3명이 체포되었고 또한 3명이 벨기에 국내에서 체포된다. 참고로 사용한 폭스바겐 차량은 벨기에에서 대여된 것으로 습격에 사용된 차량을 빌린 인물도 사건에 연루되어, 프랑스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다. 그리고 15일에는 파리 동부 몽뜨회이(Montreuil)에서 스페인 자동차 브랜드인 세아트(SEAT) 차량에서 다수의 AK-47 소총이 발견되었다.

2016년 3월 18일, 사건 준비부터 핵심 역할을 한 혐의가 있는 모로코계 프랑스인 남성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체포된다.


<사건 이틀 전 바타클랑 극장의 모습>


[사건경과(현지시각 기준)]

◆2015년 11월 13일

- 21시 20분: 파리 교외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폭발. 시민 1명과 자살 폭탄 테러범 1명이 사망.

- 21시 25분: 파리 10구에 있는 캄보디아 음식점 [프티 캉보주 식당(Le Petit Cambodge)]과 카페 겸 술집인 [르 칼리옹(Le Carillon)] 인근에서 괴한들이 총격, 15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 당시 밖에서 손님을 향해 발포 후 걸어서 캄보디아 음식점으로 향해 총격을 가했다.

- 21시 30분: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번째 폭발, 테러범이 사망.

- 21시 32분: 11구의 피자 가게 [라 카사 노스트라(La casa nostra)] 인근에서 무장 그룹이 총격, 5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했다. 처음에 카페 [본 비에르(Bonne Bière)] 밖에서 발포했고 피자 가게 사이에서 5명을 사살했다.

- 21시 36분: 11구 샤론(Rue de Charonne) 거리의 카페 [라 벨 레키프(La Belle équipe)] 인근에서 무장 그룹이 총격, 19명이 숨지고 9명이 중상. 옆 가게인 일식집 [스시 마키(Sushi maki)]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 21시 40분경: 11구 볼떼흐(Quai Voltaire) 가의 레스토랑 [Le Comptoir Voltaire] 부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범인은 테라스 자리에 앉아 자폭하면서 테러범 1명이 사망하고 손님 15명이 부상한다.

- 21시 40분: 바타클랑 극장에 괴한이 침입, 총격과 농성을 펼친다.

- 21시 53분: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 3번째 폭발이 일어나고 테러범 1명이 사망했다.

- 22시 15분: 파리 경찰청 예하의 비상설 대테러부대인 [BRI-BAC] 선발대가 바타클랑 극장에 도착한다.


◆11월 14일

- 0시 20분: BRI-BAC및 RAID가 바타클랑 극장에 돌입, 테러범 3명이 사망, 이 중 2명은 자폭한다. 적어도 89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11월 18일

- 4시 30분경: 생드니에서 혐의자의 관계처를 압수 수색하던 중 경찰관과 몇 명의 남자 사이에서 90분간 교전이 발생, 경찰관 두 명이 부상한다.


[사건의 주요 영향(테러사건과 그에 따른 수사, 군사적 대응은 제외)]

- 축구 친선 경기가 열린 13일 아침, 독일 대표팀이 묵던 호텔익명으로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들어와 대표팀은 호텔에서 부득이하게 퇴거한다. 그리고 친선경기 도중, 구장 밖에서 폭발이 일어난 후에도 시합은 일단 끝까지 계속되며 2-0으로 프랑스승리한다. 

경기 후에는 안전확인될 때까지 30분 이상 관중들은 스타디움에 머물렀고, 독일 대표팀은 안전고려숙소로 돌아가는 것을 취소하고 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을 보낸 뒤 14일독일로 돌아갔다.

프랑스 정부 당국지시 등으로 주말11월 14일 및 15일 파리시와 그 주변에서 예정됐던 각종 스포츠 대회 등이 중단되었다.

11월 17일 밤, 로스앤젤레스에서 파리로 향하던 에어 프랑스 65편 및 댈러스에서 파리로 향하던 에어 프랑스 55편폭탄탑재되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와 65편은 솔트레이크시티에 55편은 핼리팩스비상 착륙, 다행히 폭탄은 없었다. 

유럽 등에서 이슬람의 성전꾸란이 태워졌고, 이슬람 수니파 최고 권위 기관알아즈하르 대학교(Jāmiʻat al-Azhar) 지도자는 이슬람에 대한 편견 확대 우려, 유럽 등 세계 각지16개 대표단파견하겠다고 밝혔다.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남긴 촛불과 물품들>


[사건 후 정세]

- 11월 30일부터 파리에서 2015년 유엔 기후 변화 회의(COP21)가 열리게 됐으며 회의에는 일본, 미국 등 각국 정상참석할 예정으로 치안 대책을 위해 프랑스 정부 당국은 입국 관리엄중히 할 방침을 밝히는 등, 프랑스 국내에서 테러 활동에 대한 감시 태세를 강화한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정부는 전국에 비상사태 선언을 하고, 테러리스트의 침입억제하기 위해서 국경 봉쇄를 시행했으며 시민들에겐 되도록 외출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또, 1,500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해 경계강화했다.

프랑스 현지 언론[전후 최악의 테러], [파리 중심부의 전쟁]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의 국가 긴급체제 구축]

- 올랑드 대통령은 13일 밤, 사건 현장 중 하나인 바타클랑 극장을 시찰하고 [전례 없는 테러다]라며 범행을 비난했다. 그리고 긴급 국무회의를 개최, 다음 날 아침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였고 그 후 비상사태 선언을 한다.

이날 프랑스 국민의회(Assemblée nationale)긴급 모임을 가졌고, 의회에서 마뉘엘 발스(Manuel Carlos Valls, 1962~) 당시 총리는 [프랑스는 테러리스트이슬람 과격파와의 전쟁에 돌입했다]고 연설했다. 

한편, 발스 총리는 [프랑스는 이슬람무슬림과는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슬람이 아닌, IS에 대한 보복을 할것임을 알렸으며 의회에서는 모두가 프랑스의 국가[라 마르세예즈(La Marseillaise)]를 불렀다. 참고로 의회에서 국가가 불러진 것은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로 처음이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14일, 이날부터 3일 동안 [애도의 날]로 발표했고, 터키에서 열리는 G20 참석취소했다. 17일에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상원과 하원 양원 합동 회의를 개최하였고, 올랑드 대통령은 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을 하고 있다]테러싸울 것임을 선언,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군사행동에 대해 설명한 뒤 비상사태 선포 기간 연장을 위한 법 개정을 촉구했다. 

테러 대책으로서 헌법 개정검토하고 있음을 발표한다.


[각국 및 국제기관 등의 대응]

- 미국: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II, 1961~) 당시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에게 전화로 조의를 전함과 동시에 국제적인 연계를 확인했다. 또, 국내 테러 대책을 강화한다.

- 중국: 리커창(李克强, 1955~) 총리는 파리에서 일련의 테러 공격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프랑스 총리에게 위문의 전보를 보냈고, 사상자와 유족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과 위로의 뜻을 표하며 테러 행위에 강한 비난을 했다.

-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Влади́мир Влади́мирович Пу́тин 1952~) 대통령은 프랑스에 전면적인 테러 수사 협력을 표명, ISIL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다.

- 일본: 아베 신조(安倍 晋三, 1954~) 총리는 올랑드 대통령에게 애도와 연대의 뜻을 전하고, 파리의 일본 대사관에 대사가 본부장인 현지 대책 본부를 설치한다.

- 터키에서 열린 G20 정상 회의에서 테러 희생자에 대해 묵념을 하였다.

- 국제연합: 반기문(1944~) 당시 사무총장은 [비열한 테러 공격이다]라고 범행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 유럽연합: [우리는 필요한 모든 수단과 단호한 결의를 하고 협력하여, 이 위협에 맞선다]라고 표명했다. 그리고 11월 17일 EU 국방장관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유럽연합 기본조약인 상호방위조항을 처음으로 발동한다.

- 북대서양조약기구: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1959~) 사무총장은 [결속해서 테러와 싸우겠다. 테러가 민주주의를 쓰러뜨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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