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 <11월 12일> 2017년 11월 12일 - <이란·이라크 지진>

!@#^& 2019. 11. 11. 18:38


- 2017년 이란·이라크 지진(2017 Iran–Iraq earthquake)2017년 11월 12일 21시 48분[각주:1]에 발생한 Mw(모멘트 규모) 7.3대지진으로,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이란의 도시 할라브자에서 남서쪽 30km 정도 지점이었고, 이란·이라크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졌으며 아랍 에미리트, 터키, 이스라엘에서도 진동을 느끼는 지역이 있었다. 

이 재해로 적어도 620명사망하였고, 7,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별 표시가 지진이 발생한 지역>


진원주변은 길이 1,500km습곡[각주:2]자그로스 산맥이 형성되어 있으며, 아라비아판유라시아판충돌수렴 경계[각주:3]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판은 현재 연간 약 2cm속도로 상대적으로 단축됐으며 충상단층[각주:4]사이드 슬립 단층을 형성시키는데, 이번 지진은 충상단층으로 추정된다.

이란에서 620명사망자가 보도됐으며, 케르만샤에서 피해가 특히 심각하였다. 또,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구 관계자에 의하면 이라크 주변에서는 적어도 6명의 사망자와 500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다수희생자가 나온 이라크 국경과도 가까운 이번 지진으로, 최대 피해 지역이 된 케르만샤의 Sarpol-e Zahab에는 병원이 지진의 피해를 받으면서 치료수단마저 부족한 상황이었다. 

양국에서 확인된 피해 상황으로 1만 5,000채 이상의 가옥전파되었고, 7만 명을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에 한몫한 이란의 공공 주택마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 1956~) 前 대통령의 대담한 공공주택사업목적으로 건설되었는데, 설계상으로는 M8.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었으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또, 공공 주택은 현지 건축사에 의하면 부실 건축 혐의가 있었고, 업체에 대한 정부지도감시가 부족했다고 한다. 이란 정부11월 17일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은 적어도 50억 유로(6조 4천억 원)는 된다고 발표했다.

터키92명구조 대원을 대기시키고, 4,000개텐트7,000장모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번 재해로 지원 천명한 최초의 나라가 됐다.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Hassan Rouhani, 1948~)은 살 곳을 잃어버린 이재민위문금을 출연할 것을 약속하였고, 중장기적인 지원을 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터키를 비롯한 각국의 지원에 대해서는 [자국에서 대응할 수 있다]며 여전히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스라엘적십자를 통해, 국교가 없는 이란·이라크 양국에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스라엘이라면 을 떼는 이란은 당연히 거부하였다.

2년이 지난 현재, 그럭저럭 복구는 된 것 같다.


<현재 Sarpol-e Zahab의 모습>




  1. IST 기준으로 UTC에서는 18시 18분. [본문으로]
  2. 원래 판상이었던 퇴적 구조가 지구조의 조산운동으로 휜 것으로 일반적으로 변형 작용으로 생성된 것을 가리킨다. [본문으로]
  3. 지구에 존재하는 암판끼리 서로 충돌하는 판의 경계로써 발산형경계의 반의어이다. [본문으로]
  4. 지구 지각에서 오래된 지층이 젊은 지층을 위로 뚫고 올라오는 단층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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