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이란·이라크 지진(2017 Iran–Iraq earthquake)은 2017년 11월 12일 21시 48분에 발생한 1Mw(모멘트 규모) 7.3의 대지진으로,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이란의 도시 할라브자에서 남서쪽 30km 정도 지점이었고, 이란·이라크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졌으며 아랍 에미리트, 터키, 이스라엘에서도 진동을 느끼는 지역이 있었다.
이 재해로 적어도 620명이 사망하였고, 7,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별 표시가 지진이 발생한 지역>
진원의 주변은 길이 1,500km의 습곡 2대인 자그로스 산맥이 형성되어 있으며,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한 수렴 경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판은 현재 연간 약 2cm의 3속도로 상대적으로 단축됐으며 충상단층과 4사이드 슬립 단층을 형성시키는데, 이번 지진은 충상단층으로 추정된다.
이란에서 620명의 사망자가 보도됐으며, 케르만샤에서 피해가 특히 심각하였다. 또,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구 관계자에 의하면 이라크 주변에서는 적어도 6명의 사망자와 500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다수의 희생자가 나온 이라크 국경과도 가까운 이번 지진으로, 최대 피해 지역이 된 케르만샤의 Sarpol-e Zahab에는 병원이 지진의 피해를 받으면서 치료수단마저 부족한 상황이었다.
양국에서 확인된 피해 상황으로 1만 5,000채 이상의 가옥이 전파되었고, 7만 명을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에 한몫한 이란의 공공 주택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 1956~) 前 대통령의 대담한 공공주택사업의 목적으로 건설되었는데, 설계상으로는 M8.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었으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또, 공공 주택은 현지 건축사에 의하면 부실 건축 혐의가 있었고, 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도나 감시가 부족했다고 한다. 이란 정부는 11월 17일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은 적어도 50억 유로(6조 4천억 원)는 된다고 발표했다.
터키는 92명의 구조 대원을 대기시키고, 4,000개의 텐트와 7,000장의 모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번 재해로 지원을 천명한 최초의 나라가 됐다.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Hassan Rouhani, 1948~)은 살 곳을 잃어버린 이재민에 위문금을 출연할 것을 약속하였고, 중장기적인 지원을 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터키를 비롯한 각국의 지원에 대해서는 [자국에서 대응할 수 있다]며 여전히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스라엘은 적십자를 통해, 국교가 없는 이란·이라크 양국에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스라엘이라면 학을 떼는 이란은 당연히 거부하였다.
2년이 지난 현재, 그럭저럭 복구는 된 것 같다.
<현재 Sarpol-e Zahab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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