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부쿠로 노상 살인사건(池袋通り魔殺人事件, 이케부쿠로 길거리 살인마 사건)은 1999년 9월 8일 발생한 살인 사건이다.
<범인, 조타 히로시(造田博, 1975~)>
조타 히로시(이하 Z)는 오카야마현(岡山県) 구라시키시(倉敷市)에서 태어나 부모와 형을 포함한 4인 가족이었다. 3살 때 고지마군 나다사키쵸(現 오카야마시 미나미구)로 이사, 그곳에서 자랐다. Z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부모는 도박에 빠지게 되었는데 Z의 아버지가 유산을 상속받고 큰돈을 거머쥔 것이 그 원인으로, Z가 중학생이 되면서 부모의 도박중독은 악화일로를 걸었지만, 중학교 3학년 때 Z는 열심히 공부한 덕에 우수한 성적으로 진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부모는 도박을 멈추지 않았고 급기야 우리나라로 치면 수억 원의 빚을 남기고 모습을 감추면서, 혼자 남겨진 집에는 빚쟁이가 연일 몰려오기 시작했다. 당시 형은 대학생으로 따로 살고 있어서 Z가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빚쟁이의 협박과 요구를 혼자서 감당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등학교 생활이나 대학 진학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한때는 형 밑에서 잠시 신세를 지면서 파친코 가게에서 살게 되었다. 이때 부모도 Z와 잠시 살았으나 또다시 자취를 감쳤다. 그 후 도장회사, 조명기구공장, 자동차부품공장 등 각지에서 직장을 전전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시절 동급생이었던 한 여성에게 호의를 품고, 그녀에 대해서 집요한 접근을 하는 스토커 행위까지 서슴치 않았다.
일본의 삶에 절망한 Z는 1998년, 미국으로 단기 방문한다. 그는 LA,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를 돌아다녔지만, 충분한 자금이 없어, 도중에 쓰러지는 바람에 잠시 일본 대사관에 보호받았다. 당연히 취직처도 없었기 때문에 대사관의 소개로 현지의 기독교회 목사에게 사정을 이야기해서 교회의 일을 돕는 것과 미사의 뒷바라지를 하였다. Z는 [이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충실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현지에서의 생활도 비자취소와 함께 끝이 난다.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귀국한 Z는 여권을 찢어버리고, 다시 일본에서 일하면서 대학 진학을 다시 생각했지만, 높은 대학 등록금에 또다시 좌절한다. 범행 당시 도내의 신문 판매점을 그만둔 직후였는데 범행동기는 [인생에 절망했고, 또 어쩔 수 없는 환경적인 불평등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직접적인 계기는 사건 직전에 야근하고 있었을 때, 자신의 휴대전화에 걸려 온 무언의 전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Z는 범행 당일에 살인을 예고하는 종이를 아파트 자기 집 문밖에 붙였으며, 또한 본인의 진술에서 [성실한 사람이 더 고통스러워하면서, 놀고먹으면서 지낼 수 있는 신분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염증이 났다]고 말했다. 그것과는 별개로 1997년 여름, Z는 외무성과 경찰청에 지리멸렬한 내용의 편지를 보낸 적도 있다.
피고인 Z는 2002년 1월 18일, 도쿄 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Z는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으나 2003년 9월 29일 도쿄 고등재판소는 항소를 기각됐다. 그리고 2007년 4월 19일 최고재판소에서 상고가 기각되면서 사형이 확정된다.
2019년 현재, Z는 사형수로 도쿄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2009년에 재심 청구를 하였으나 2015년까지 도쿄 지방 법원·도쿄 고등 법원에서 차례로 기각, 2017년 현재 최고재판소로 넘어간 상태다.
'오늘의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역사 <9월 10일> 1977년 9월 10일 - 프랑스, <마지막 단두대 처형이 시행되다> (0) | 2019.09.09 |
---|---|
오늘의 역사 <9월 9일> 2009년 9월 9일 - <아에로멕시코 576편 납치 사건> (0) | 2019.09.08 |
오늘의 역사 <9월 7일> 2011년 9월 7일 -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여객기 추락 사고> (0) | 2019.09.06 |
오늘의 역사 : <9월 6일> 1901년 9월 6일 - <윌리엄 매킨리,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 (0) | 2019.09.06 |
오늘의 역사 : <9월 5일> 1936년 9월 5일 - 조작인가? 사실인가? 로퍼트 카파, <쓰러지는 병사> 촬영 (0) | 2019.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