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4월 21일> 2010년 4월 20일 - 前 올림픽 위원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사망

!@#^& 2019. 4. 21. 23:43

-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후작(Juan Antonio Samaranch y Torelló, 1920년 7월 17일 ~ 2010년 4월 21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스포츠 인사로, 1980년부터 2001년까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회장을 지냈다. 또한, 스페인 '팔랑헤당(Falange Española Tradicionalista)' 당원이자 프랑코 지지자이기도 하였다.

섬유업을 하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사마란치는 소년 시절에 롤러 하키(4륜 롤러스케이트를 신고하는 하키)를 즐겼다. 

어느덧, 장성한 사마란치는 '스페인 내전(마누엘 아사냐[Manuel Azaña Díaz, 1880~1940]가 이끄는 좌파 인민전선 정부와 프란시스코 프랑코[Francisco Paulino Hermenegildo Teódulo Franco y Bahamonde, 1892~1975]를 중심으로 한 우파 반란군 사이에 있었던 스페인의 내전)'에서 처음에는 공화국파를 지지하면서 싸웠지만, 제2공화국 정부에 회의적이어서 곧 프랑스로 떠나버렸다. 

그후, 내전이 스페인 국수주의 반란군의 승리로 끝나자 귀국해서 프랑코의 파랑헤당에 합류했다. 사마란치는 프랑코가 죽을 때까지 자신을 '100% 프랑코 주의자'라고 부르기를 서슴지 않았다.

스포츠 저널리스트로서 사회인 경력을 시작한 사마란치는 1942~1943년 시즌의 총통 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제2라운드(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11-1로 압살했다)에서, 홈팀인 마드리드의 서포터를 비판하는 바람에 소속되었던 회사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이후, 가업을 이어받아서 수많은 올림픽대회에서 스페인 팀 대표를 지냈다. 

1966년에는 스포츠 장관에 임명되었고 스페인 올림픽 위원회 회장으로 취임, IOC 멤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1974년부터 1978년까지 IOC 부회장을 지낸 사마란치는 1977년부터 1980년까지 스페인 주재 소련·주 몽골 대사에 임명되었고, 1984년에는 대형 저축 은행인 '라 카이샤(La Caixa)'의 임원으로 1987년부터 1999년까지 행장의 자리에 있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둔 1991년에는 후작에 봉해졌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이후에 IOC 회장이었던 '킬라닌(Michael Morris, 3rd Baron Killanin, 1914~1999)' 남작이 물러나고, 그 후임으로 사마란치가 선출되었다. 임기 중 사마란치는 방영권이나 스폰서십 관리를 통해 올림픽 활동의 재정 건전화를 실현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동구권의 대회 보이콧이 있었지만, 사마란치의 임기 중에 IOC 회원국과 올림픽 참가국 수는 대폭 증가했다.

사마란치는 1980년부터 2001년까지 IOC 위원장으로 재임했다. 역대 두 번째 IOC 위원장 장기 역임이었으며, 그는 퇴임 후에도 IOC 종신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되었고 계속 IOC 회의에 참석해 왔다.

그러다가 2010년 4월 20일, 심장 질환 때문에 바르셀로나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 집중 치료실 내에서 인공 호흡기를 다는등, 사마란치는 중태에 빠졌고 그 다음 날인 4월 21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마란치는 가장 뛰어난 운동선수끼리 올림픽에서 경쟁하기를 바랐으며, 아마추어만의 대회에서 프로선수들의 해금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더하여 테니스의 부활은 그 으뜸가는 공적이었다. 다만 올림픽의 상업화 확대화, 권위의 저하 등을 불렀다는 비판도 매우 강했고 특히 부패 관련 논란은 사마란치 임기 내내 끊이질 않았다. 

사마란치의 다른 실적으로는 IOC의 조직 개편과 1986년에 파리를 꺾고 1992년 올림픽을 자신의 고향인 바르셀로나에 유치한 것이 포함되기도 한다. 

퇴임 전 유치를 목표로 한 중국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결정에도 성공하면서, 중국에서는 사마란치의 올림픽 공로에 감사하는 의미로 베이징 올림픽 공원에 사마란치의 동상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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