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 <9월 21일> 1921년 9월 21일 - 독일 <오파우 폭발 사건>

!@#^& 2019. 9. 20. 20:46

<폭발 후 오파우의 화학 공장 사진. 사진 하단의 크게 구멍이 뚫린듯한 자리가 바로, 비료가 폭발한 곳이다>


- 오파우 대폭발(Explosion des Oppauer Stickstoffwerkes)1921년 9월 21일, 독일 남서부의 도시인 루트비히스하펜 오파우(Ludwigshafen-Oppau)에서 당시 조업하던 바스프(BASF)사의 화학 약품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이다.


<1930년대, 해당 공장의 모습. 하늘에 보이는 비행기는 독일이 개발한 경식 비행선인 체펠린이다>


당시 오파우는 독일 남서부 루트비히스하펜 근교에 있는 작은 마을로, 현재는 루트비히스하펜의 일부다. 1913년 화학 약품 회사인 바스프(Badische Anilin-und Soda-Fabrik AG)가 이 마을에서 하버법을 이용한 암모니아 제조 공장을 만들었다.

하버법은 공기 중질소수소고온·고압으로 촉매를 사용해 반응시켜(공기 중 질소의 고정) 암모니아를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질산을 만들어냈다. 질산은 화약원자재질산암모늄황산암모늄을 혼합하면 비료도 된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이 공장에서는 암모니아가 하루에 약 40톤 생산되고 있었다.


<폭발사고에 휘말린 근처 가옥의 모습>


1921년 9월 21일 아침 7시 29분31분 2차례, 이 공장에서 대폭발이 일어났다. 흡습하고 굳혔던 약 4500톤혼성 비료(황산암모늄과 질산암모늄의 1:2 비율)일부출하하기 위해서 다이너마이트발파하고 허무는 작업을 할 때 폭발이 일어났다. 이 작업은 이전부터 감독관의 감시하에 이루어지고 있었고, 대폭발이 일어난 이날까지 약 3만 회 무사고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왔다.

이 대폭발로 공장의 종업원509명이 숨지고 160명실종됐다. 그리고 공장과 인근 1000채가옥약 70%파괴되고 1952명부상한 참사였다.

오파우에서 약 22km 떨어진 하이델베르크에서는 최초 2번의 폭발에 의한 지진이 감지되었고, 이어서 82초 지나 후폭풍이 몰아치면서 창문이나 을 부수고 가스탱크, 석유 탱크나 강에 떠오르는 나룻배 등에 피해를 주었으며 폭음과 지진은 230km 떨어진 바이에른주 북부의 도시 바이로이트에서도 관측되었다. 해당 공장의 폭발지점에는 거대한 폭발의 흔적이 남았다.



그 후 조사에서 폭발의 규모는 TNT 화약으로 1-2kt 정도로 추정됐다. 이것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약 15분의 1 수준이었고, 검증에서는 이 복염[각주:1]을 폭발시키는 것이 매우 위험한 것임을 알게 된다. 보통의 폭발 시험법에서는 폭발하지 않는다고 판단되었던 물질이 대량의 경우에는 폭발할 수도 있음을 증명하였다.

결론은 무지에서 비롯된 안전불감증이었다.




  1. 두 가지 이상의 염류가 부가적으로 결합하여 한 개의 결정을 이루고 있는 고차 화합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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