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총기 난사 사건(2017 Las Vegas shooting)은 2017년 10월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범인 1명이 무차별로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 58명을 살해한 대량 살인 사건이자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사고다.
<해당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독(Stephen Craig Paddock)의 모습>
이번 총기사건의 주범인 네바다주에 거주하던 은퇴한 회계사, 스티븐 패독(Stephen Craig Paddock, 1953~2017)이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Mandalay Bay Resort & Casino) 32층의 스위트룸에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가의 라스베이거스 빌리지에서 열린 [The Route 91 Harvest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행사장]을 향해서 자동소총을 수천 발 발사, 58명이 숨지고 546명이 부상했다.
패독은 그 후, 경찰특공대 돌입 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전년(2016년)의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사상자 수(범인 포함, 50명)를 넘어선 사상 최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의자가 있던 호텔 방에서는 AR-15계열 소총 및 AK-47계열 소총을 포함한 23정의 총과 탄약이 발견되었고, 2정은 삼각대에 고정된 채 망원 조준경이 장착되었다. 네바다주에서는 경찰 또는 군 공용 이외에서는 반자동 총밖에 보유할 수 없지만, 방목장은 [범프 파이어 스톡(Bump stock)]으로 불리는 장치를 이용함으로써 자동 소총에 가까운 속도의 연속 사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후 경찰이 라스베이거스 북동쪽 약 130km 메스키트(Mesquite)에 있는 방목장의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결과 최소 18정의 총과 폭발물, 수천 발의 총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1월, 사건 중간발표에서 보안관은 현시점까지 범인의 동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하였다.
<사건 당시의 모습>
[사건경과(현지시각 기준)]
[2017년 10월 1일]
- 당시 총격 현장에서는 라이브 네이션이 주최하는 컨트리 뮤직 음악축제가 열렸으며 약 2만 2천 명 이상의 관객들과 스태프, 경비 중인 경찰관 등이 있었다.
- 오후 10시 전: 만달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경보가 울리자 호텔 경비원 1명이 조사한다(패독이 총격용이나 감시용 구멍을 드릴로 뚫었던 곳에 보안 시스템에 감지되면서 경보가 울린 것으로 추측된다)
- 오후 9시 58분: 패독이 방 앞에 경비원이 있는 것을 깨닫고 복도 쪽에 총탄 약 200발을 발포했다. 경비원은 발을 다쳤지만, 스스로 탈출해서 경비원실에 무선으로 연락한다.
- 오후 10시 5분: 패독이 콘서트장을 향해 발포를 시작한다. 총격은 약 10분간 계속되었고, 총성이 1000발 가까이 들렸다는 증언도 있다. 이 당시 촬영된 여러 동영상을 해석한 결과 총격은 간헐적으로 12회 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관객은 처음 총성이 들렸을 땐 무엇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눈치였지만, 연주가 중지되면서 이변을 눈치챈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거나 [고개를 숙여]라고 외치기도 하면서 그 자리에서 쭈그려 앉아 있었다.
- 오후 10시 8분경: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총격받고 있다], [자동 화기 같다]라고 무선 연락.
- 오후 10시 15분경: 사격이 종료. 피난 유도와 경찰관, 민간인에 의한 인명 구조 활동이 시작된다. 그리고 무장한 경찰관이 인근 호텔에 파견되면서 피난 유도가 시작된다.
- 오후 10시 25분경: [라스베이거스 대로와 트로피카나를 피하도록, 만달레이 베이로부터 총격 발생. 혐의자 3명의 가능성]이라고 운행 중인 택시에 경찰 활동을 알리는 통지가 전해진다.
- 오후 10시 15분~30분: 범인이 회전식 권총을 자신의 입안에 발사하면서 사망하였다고 추측된다.
- 오후 10시 26분~30분: 경찰관 8명이 호텔 32층에 도착. 부상자나 일반인 등의 수색을 개시한다.
- 오후 10시 38분: 라스베이거스 경찰 공식 트위터에서 [만달레이 베이 카지노 주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이 지역 가까이 가지 마라]고 발표.
<당시 범인이 머무르는 32층에 도착한 경찰특공대의 모습>
- 오후 10시 55분: 경찰이 32층 부근에 머무르던 투숙객 등의 대피를 완료.
- 오후 11시 20분: 경찰특공대가 범인이 있던 방의 문을 부수고 돌입, 패독의 시신을 확인.
- 오후 11시 27분: 두 번째 방에 돌입하면서 안전을 확인.
- 오후 11시 44분: 총격 현장의 장소에 인접한 매캐런 국제공항이 혹시 모를 테러 대책으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정지, 그 뒤 조사에서 사격 장소 약 600m 떨어진 공항 내 제트 연료 탱크에 총탄 2발이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1발은 탱크를 관통하고 있던 것이 확인됐고, 부근에서 소이탄도 회수되었는데, 스팩이 탱크 연료의 폭발을 일으키려는 의도에서 쏜 것으로 알려졌다.
- 오후 11시 58분: 라스베이거스 경찰 공식 트위터에서 [용의자 한 명의 사망을 확인]이라고 발표.
[2017년 10월 2일]
- 오전 0시 31분: 라스베이거스 경찰 공식 트위터로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본다]라고 발표한다.
<범인이 묵었던 32층 스위트룸 유리창이 깨져있다. 범인이 고의로 창문을 깨고 바깥으로 총기를 난사한 것이다>
[어째서 피해가 이렇게 컸는가]
- 범프 파이어 스톡: 패독이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연사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계속해서 수십 발의 총탄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른바 완전자동사격이 가능한 [자동소총] 또는 그에 가까운 개조가 이루어지면서 현저하게 살상 능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총기소유가 자유라는 미국에서도, 이러한 사격을 할 수 있는 자동 소총은 통상 민간에 판매되고 있지 않다. 군용 총을 민간용으로 판매하는 경우, 자동기능을 없애고 반자동 사격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반동으로 전후하는 스톡과 교환하는 것으로 [범프 파이어]라고 하는 수법을 이용해서 의도적인 자동사격 1을 가능하게 하는 2파트가 수백 달러 정도로 판매되고 있어서, 합법적으로 입수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부터 압수한 복수의 중화기 중 12정에 범프 스톡이 설치된 것이 확인되었다. 또, 일부 보도에서는 고속 사격을 가능하게 하는 기구인 회전식 트리거 크랭크가 이용됐다는 견해도 나온다.
- 그 외 총기의 개조·준비: 상기 이외에 패독이 보유한 총기에는 안정성을 더하는 삼각대나 그립, 다수의 탄환을 수납할 수 있는 탄창, 목표물을 쉽게 노리기 위한 조준경 등의 개조가 행해져 있었다. 그리고 고장에 대비해서 두 자루를 삼각대에 고정한 후, 합계 23정의 총기와 대량의 탄약을 방에 반입하고 있었다.
- 주도면밀한 장소 선정: 해당 호텔의 32층은 위아래 사격하기에 전망이 좋았고, 또 한군데에 2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밀집했기 때문에 명중률이 떨어지든, 총 얼마 안 잡아본 아마추어든, 범죄를 저저르기 용이했다. 사건 발생 시 관객은 어디서 총격을 받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총알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땅에 엎드렸다. 그 때문에 위에서 총격하고 있던 패독으로썬 움직이지 않고 노리기 쉬운 모습의 표적이 되어 버렸다.
야간이기도 해서 경찰이 호텔 여러 방에서 저격 지점을 찾아내서 범인의 방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거기에 패독은 호텔 복도와 문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경찰의 접근에 대비하고 있었다.
- 탄도 계산: 총격 현장의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방의 책상 위에 메모가 놓여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애초, 미디어나 인터넷은 유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왔으나 실제로는 패독이 자신의 방에서 콘서트장까지의 거리 등을 바탕으로 [어디를 노리면 더 많은 사람을 처치할 수 있나]라는 탄도학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계산을 한 메모인 것이 수사 당국의 정보통이 밝혔다.
이러한 치밀함으로, 많은 사람이 밀집하고 있던 장소를 정확하게 노릴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범인이 묵었던 방>
친척, 친구, 애인은 입을 모아 [그런 일을 할 인물이 아니다], [전조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경찰 간부의 말에 따르면 범인은 최근 2년 동안 카지노와 부동산 투자에 실패하면서 많은 자산을 잃었으며, 동시에 우울증이 생기면서 이것들이 사건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범인이 고액의 자산은 잃었지만, 전혀 궁핍한 상황은 아니었고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심지어 카지노에서 큰돈을 따는 광경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형사사건이나 심리학을 연구한 사람들은 일종의 살인-자살(Murder–suicide)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며, 일부 보도에서 범인은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보도되었다. 원래 [항불안제]로서 치료용으로 처방되지만, 남용이나 사용을 멈추었을 때, [우울·환각·비현실감·기억 결여] 등이 나타난다. 그래서 국가별로 사용기한이나 권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것에 의한 사건과의 인과 관계는 아직 불명이다.
2018년 8월 3일 라스베이거스 보안관 Joe Lombardo는 [LVMPD Criminal Investigative Report of the 1 October Mass Casualty Shooting]를 공표하고 기자 회견을 열었다. 이에 따르면 10개월의 수사 결과, 공범이나 두 번째 테러범이 있다는 증거는 찾지 못하였으며 범인의 동기에 대해서 모르겠다고 밝혔다. Lombardo 보안관은 [우리는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있다. 스티븐 패독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분명히 답할 수 없다]라고 발언했다.
2019년 1월, FBI의 행동 분석과(Behavioral Analysis Unit) 의해서 발행된 보고서에서는 [하나로 압축된 명확한 동기 부여 인자는 없었다]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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