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기묘한 석궁 사망사건

!@#^& 2019. 5. 15. 19:19

<석궁에 맞아 죽은 3명의 시신이 발견된 문제의 호텔 (출처:AFP)>

독일 남동부 호텔에서 12일, 석궁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3명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인 13일에 사망자 중에서 한 명의 자택으로 알려진 아파트에 두 구의 시체가 더 발견되었습니다. 이 2곳의 사체 발견 현장은 각각 약 650㎞ 떨어져 있으며, 사망자 5명의 관계도 아직 수수께끼가 많아서 사건은 현지에서 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처음, 3명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바이에른 주 동남부, 도나우 강과 인 강·일츠 강의 합류점에 위치한 인구 5만의 파사우(Passau)라는 마을의 근교 호텔입니다. 이 호텔 3층에 있는 어느 한 방의 더블 사이즈 침대에서, 남성(53)과 여성(33)이 손을 잡은 상태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남성은 머리를 2회, 흉부를 3회 맞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의 바로 옆에서 발견된 여성은 머리와 흉부에 각각 1회씩 상처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다툰 흔적은 없었고, 석궁의 화살이 실내 바닥에서 2개, 가방 속에 1개 발견되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호텔은 평소 하이킹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출처:AFP)>

한편, 침대 옆 바닥에서는 다른 여성(30)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여성의 목과 턱 사이에는 석궁에 맞은 흔적이 있다고 합니다.

3명은 모두 독일인으로 이들 각각의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방에는 더블베드와 싱글 사이즈의 침대가 1개씩 있으며, 3명은 3박을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10일에 체크인을 한 이들은 아침 식사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BBC (비팅겐 오타 죄송합니다)>

그런데 호텔의 사건 현장에서 650km 이상 떨어진 독일 니더작센주에 위치한 이곳 비팅겐의 한 아파트에 시신 2구가 발견되었는데, 이 아파트에 살았던 여성이 파사우의 호텔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30)이었다는 점에서 사건은 복잡한 양상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일간지 메르쿠르(Merkur)에 따르면, 아파트에서 발견된 두 구의 시신 중 한 명은 파사우에서 발견된 30세 여성의 언니나 여동생이라고 보도했으며 여성은 올해 3월에 이 아파트의 거주자로 등록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비팅겐에 위치한 문제의 아파트에서 실려나오는 시신(출처:AFP)>

검찰은 아파트의 실내에서 발견된 시신들이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 수사 중이라며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파사우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 이 아파트의 주민이 문제의 집 우편함에 우편물이 넘쳐나고,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연락해서 확인한 것이 두 시신의 발견으로 이어졌다."

독일 일간지에 따르면 파사우의 호텔에서 발견된 3명에 대해서 다른 투숙객들은 "남자는 흰 수염을 길게 기르고, 여자들은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며" "별난 인상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비팅겐의 아파트 주인이 파사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에 대해 "별난 점이 있었다. 늘 검은색 고딕풍의 옷을 입고 다녔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의 기사에 의하면 일간지 빌트의 보도에서 파사우의 사망자들이 기사와 무기, 연금술 등 중세시대에 빠져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신문은 호텔에서 숨진 남성이 중세시대의 칼과 도끼, 칼, 옷 등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했다고 전했으며, 남성이 운영하던 가게에서는 빨간색 페인트로 마치 피를 흘리듯 칠해지고 밧줄로 묶인 마네킹이 발견되었습니다.

<상기한 사망한 남성이 운영했다는 가게의 모습. 테이블 위에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진 기괴한 모습의 마네킹이 놓여져있다. (출처: nst.com)>

일단 수사당국에서는 집단자살에 무게를 두고 현재 수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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