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짐 하인스(James Ray "Jim" Hines, 1946~)는 아칸소주 뒤마 출신의 미국 육상 선수로, 남자 100m 前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1968년 멕시코 시티 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다.
<짐 하인스를 올림픽 역사에 영원히 기록되게 해준,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남자 100m 결승>
아칸소주 뒤마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자란 하인스는 1964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주력인 육상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 야구에 열중했다.
1968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전미 선수권 100m에서 사상 처음 [10초의 벽]을 깬 9.9초(수동 계시)를 기록했다(전자 계시로는 10.03초).이 대회에서는 그 밖에 10.14초의 기록을 낸 로니 레이 스미스와 준결승에서 10.10초을 기록한 찰스 에드워드 그린(Charles 'Charlie' Edward Greene, 1945~)도 공식 인정되고 있으며, 하인스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텍사스 서던대에 입학해 대학 육상부에 소속한다.
같은 해, 멕시코 시티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흑인의 권리 향상을 호소하는 운동에 가세해 IOC가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이어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올림픽 참가를 인정한 것에 대해(결국 참가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흑인 선수들에 의한 보이콧 운동이라고 하는 긴장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멕시코 시티 올림픽 100m에서 하인즈는 결승에 진출했고, 당당히 금메달을 획득한다. 당시 기록은 9.95초로 인정되며, 인류 최초의 전자 계시에 의한 9초대 달성이라는 역사적인 레이스(수동 계시에서는 9.9초)를 올림픽 역사에 남기게 된다. 또, 이 결승 레이스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모든 흑인 선수로 이루어진 결승 레이스였다.
이후 하인스는 4×100m 계주에도 출전하면서 이 레이스에서도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였는데 이렇게 올림픽에서 기록한 100m, 9.95초라는 기록은 1983년 캘빈 스미스(Calvin Smith, 1961~)가 깰 때까지(9.93초), 15년간 세계 신기록으로 자리를 지켰다.
올림픽에서 업적을 이루고 1968년 AFL의 마이애미 돌핀스(Miami Dolphins)에 드래프트 6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했지만, 달리기와 다르게 미식축구 선수로서 능력은 없었다. 연습생으로 첫 시즌을 보낸 다음 1969년에야 10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캐치 불과 2회에 23야드 전진, 런 1회에 7야드, 킥오프 리턴 1회 22야드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긴다.
1970년에는 캔자스 시티 치프스(Kansas City Chiefs)로 옮겨 1경기에 출전, 이후 선수 생활을 그만둔다. 그 뒤 몇 년 동안 하인스는 휴스턴의 도시 외곽의 석유 굴착 회사에서 일했으며, 2016년 텍사스 육상 코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참고로 현재 100m 세계 신기록은 우사인 볼트(Usain St. Leo Bolt, 1986~)가 2009년 독일에서 열렸던 제12회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9.58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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