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 1697~1764)는 로코코 시대 1의 영국의 화가로, 회화사에선 오랫동안 불모지인 영국에서 독자적인 양식을 가진 그림이 등장한 것은 18세기로, 유럽 대륙에서는 로코코 미술이 전성기를 꽃 피울 때였다. 호가스는 그러한 18세기 영국 화단을 대표하는 국민적 화가이다.
<Marriage A-la-Mode 2, The Tête à Tête, 1743년>
교사인 리처드 호가스(Richard Hogarth)의 아들로 1697년 11월 10일에 런던에서 태어나 11월 28일 세례를 받았으며, 형제는 여동생인 1699년 11월 23일생 메리와 1701년 10월생인 앤이 있었다. 그 후 아버지 리처드는 1718년에 사망, 그해 5월 11일에 안장되었다.
처음에는 은 세공사의 제자로서 일했으나 아버지의 사망 전후 판화가로 전업하면서 당시의 세태를 통렬하게 풍자한 연작회화로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그중에서도 타산적인 정략결혼과 그 불행한 결말을 그린 [당세풍의 결혼] 시리즈가 저명한 작품이다. 이 밖에 [창부 일대(一代)], [방탕한 아들 일대] 등의 판화 연작이 서민들에게 인기를 끌며 [풍자화의 아버지]라고도 불렸다. 그 외에도 [잔혹의 4단계] 등의 작품이 있다.
평생 개 품종 중 하나인 퍼그를 사랑하였으며, 애견인 트럼프는 자신의 작품(맨 위 자화상에 등장하는 개)에도 등장할 정도다. 사람들은 호가스를 퍼그에 빗대어 어느샌가 호가스를 [퍼그 화가]라고 부르게 되었다.
호가스는 아이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호가스 부부는 한결같이 개를 귀여워하였는데, 호가스의 부인은 스패니얼을 좋아했고 그중에서 [폼페이]라는 이름의 개가 잘 알려졌다. 세월이 흘러 트럼프가 죽자, 호가스는 다시 퍼그를 구해 [클럽스]라고 이름 지었다.
특이사항으로 1725년부터 1728년경 프리메이슨 멤버였으나, 당연히 2친목 목적이었으며 그 후에도 많은 친목클럽에 가입했다.
그리고 같은 화가인 제임스 손힐(James Thornhill, 1675~1734)의 딸 제인과 몰래 달아나, 1729년 3월 23일에 결혼했으나 후에 손힐과 화해한다.
1764년 호가스가 병으로 사망하자, 유언에 따라 아내인 제인이 유산을 상속한다. 제인은 호가스의 판화를 매각하면서 생활비를 해결했으나 머지않아 돈이 바닥을 드러내자 왕립 예술원에서 40파운드의 연금으로 생활한다.
그 뒤 제인은 1789년 11월 13일 80세로 타계, 남편 옆에 안장되었다.
<호가스의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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