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 <8월 11일> 1877년 8월 11일 - <화성의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 발견>

!@#^& 2019. 8. 10. 17:17

<화성의 위성인 데이모스(左)와 포보스(右)>


<1. 포보스>

포보스(Mars I Phobos)화성제1 위성으로 화성의 또 다른 위성인 데이모스보다 크고, 안쪽으로 궤도를 돌고 있다. 1877년 8월 18일아사프 홀(Asaph Hall, 1829~1907)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름의 유래그리스신화의 신 포보스[각주:1]에서 따왔다.


포보스는 태양계 행성의 위성 중 가장 주성에 가까운 화성 표면에서 6,000km 이내의 궤도를 돌고 있다. 포보스의 궤도는 화성정지궤도보다 안쪽에 있으므로 공전 속도는 화성의 자전 속도보다 빠르다. 하루2회, 서쪽에서 떠오르면서 빠른 속도로 공중을 가로지르고 동쪽으로 가라앉는다. 다만, 표면에 가까우니 화성 어디서 보이는 건 아니다. 또한, 화성의 자전보다 빠르게 공전하고 있어서 포보스는 화성기조력 때문에 점차 화성끌려가고 있다(1세기 당 1.8m씩). 그래서 3,000만년~ 5,000만년 사이에 화성 표면격돌하거나 파괴되어서 화성고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포보스에는 하나능선수십 개크레이터가 확인되고 있으며, 가장 큰 크레이터는 발견자인 홀의 아내 이름을 따온 스티크니(Stickney)로 명명한다. 스티크니를 중심으로 포보스에는 방사형(groove)을 볼 수 있는데, 스티크니를 만든 천체충돌했을 때의 충격으로 생겼다는 설과 화성으로부터의 조석력에 의한 파괴로 생겼다는 설이 있다.

포보스의 자전화성으로부터의 강대한 조석력에 의해 공전과 같으며, 공전방향 측과 그 반대쪽에서 반사 스펙트럼차이가 인지되었다. 포보스의 후행 반구가시-근적외방사 스펙트럼후행 반구가 포보스 적색(Phobos Red Unit; PRU), 선행 반구포보스 청색 부(Phobos Blue Unit; PBU)라고 불리고 있다. 이들은 우주 풍화 작용 때문에 스펙트럼 적화차이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참고로 스티크니 크레이터는 선행 반구, 즉 포보스 청색 부에 해당하는 영역에 있다.


<2008년에 촬영한 포보스의 모습>


포보스는 데이모스와 함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면, 크게 [포획설][자이언트 임팩트설] 2가지의 가설이 있다. 어느 쪽의 가설도 추측이나 시뮬레이션에 의한 것으로, 샘플 리턴 미션[각주:2]에 의한 구성 물질분석을 현재 기다리고 있다. 

포획설화성 중력포획소행성이라고 본다. 실제로 포보스의 가시- 근적외선 반사 스펙트럼으로 보면 포보스 적색 부D형 소행성, 포보스 청색 부T형 소행성의 그것과 비슷하다. 포보스가 이들 소행성 타입에 대응하는 천체라면 탄소질의 조성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또, 포보스가 소행성 기원이라면 밀도가 낮은 것은 공극이나 얼음내부에 포함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그렇지만, 포보스의 궤도 이심률, 궤도 경사각이 작은 이유를 설명하려면, 포획 후궤도 에너지를 흩어지게 하는 그 과정에 대한 증명이 필요하다.

자이언트 임팩트설은 화성과의 천체 충돌로 생긴 천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각주:3].


<2024년 발사 예정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MMX(Martian Moons Exploration)>


1988년 발사된 소련의 탐사선 포보스 2호이듬해 화성 주회 궤도에 들어갔으며 포보스로 접근 중에 고장이 났지만, 그 직전에 포보스에서 극소수기체안정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기체는 수증기로 여겨진다.

2011년에 발사된 러시아탐사선 포보스 그룬트(Фобос-Грунт)는 포보스의 샘플 리턴을 계획했으나, 지구 주회 궤도에서 이탈실패하고 대기권에 돌입했다.

2015년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화성 위성 탐사 계획(MMX)발표했다. 이 탐사선은 두 위성근접 탐사와 포보스 구성 물질샘플 리턴을 벌일 예정이며 2024년 발사, 2025년 화성권 도착, 2029년 지구 귀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 데이모스>

데이모스(Mars II Deimos)는 화성의 제2 위성으로 상기한 포보스보다 작고 좀 더 바깥쪽공전한다. 마찬가지로 아사프 홀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그리스신화에서 패배의 신데이모스(Δεῖμος)의 이름을 따왔다.

다이모스는 포보스와 함께 화성 중력포획소행성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다이모스의 가시- 근적외선 반사 스펙트럼D형 소행성과 비슷하며, 또 밀도가 매우 작다는 점에서 얼음공극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포획설에서는 데이모스 및 포보스 궤도특징을 설명하기 어려워서, 화성에 대한 천체 충돌2개위성형성됐다는 설도 존재한다.


<2009년에 촬영한 데이모스의 모습>


데이모스에는 2개크레이터가 존재한다. 각각 스위프트볼테르라 불리는데, 실제로 존재한 인물들인 아일랜드소설가 '조너선 스위프트(Jonathan Swift, 1667~1745)'프랑스계몽주의 작가 '볼테르(François-Marie Arouet, 1694~1778)'에서 유래되었다. 



  1. Φόβος: 아레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 [본문으로]
  2. Sample return mission: 우주에서 채취한 샘플을 다시 지구로 가져오는 것 [본문으로]
  3. 대표적으로 달의 자이언트 임팩트설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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