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 <8월 22일> 2006년 8월 22일 - <러시아 풀코보 항공 612편 추락 사고>

!@#^& 2019. 8. 21. 20:25


- 풀코보 항공 612편 추락 사고(Pulkovo Aviation Enterprise Flight 612)는 모스크바 시간으로 2006년 8월 22일, 러시아 서부에 있는 도시 아나파 발(發) 상트페테르부르크풀코보 항공 612편(투폴레프 Tu-154, 등록번호: RA-85185)이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을 순항 중 추락한 항공 사고다. 이 사고로 승객 160명, 승무원 10명 등 다 합쳐서 170명 전원이 사망한다. 


<사고 2년 전, 해당 여객기의 모습>


- 612편은 소련 시절에 제조된 투폴레프 Tu-154 여객기로, 풀코보 항공에서 운항했다. 이 비행기는 사고 직전, 운항 후 연료 보급 등은 하지 않고 예정대로 아나파를 이륙했다. [풀코보 항공기는 아나파를 예정대로 출발했습니다. 필요한 정비는 모두 필요한 만큼 이루어졌습니다]라고, 당시 아나파 국제공항의 책임자는 대답했다. 

기록에 따르면 기체는 1992년에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사고 전까지 총 24,215시간을 비행했다. 해당 비행기는 2001년 풀코보 항공이 인수 할 때까지 중국쓰촨 항공이 소유하고 있었으며, 조종사는 12,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과 더불어서 투폴레프 Tu-154기 조종 경험은 그 중 6,000시간이었다.

러시아의 텔레비전 방송인 채널1의 보도에 의하면, 풀코보 항공 612편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화요일 15시 37분SOS 신호를 송신하고 2분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당초 612편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북쪽 약 45km 지점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결과, 기체는 Sukha Balka라는 작은 마을 근교에서 발견되었다. 풀코보 항공의 운항 매니저는 [612편은 고도 11,500m(37,700ft) 비행 중에 SOS 신호를 송신하면서 고도를 급격히 낮춘 뒤, 2차 SOS 신호를 보냈다. 그때의 고도는 3,000미터(9,800 ft)였다]라고 말했다. 그 뒤 612편에서 교신은 없었다.

약 260명구조 대원이 당국에 의해서 폐쇄된 추락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잔해와 시신들이 길이 400m에 걸쳐서 흩어진 상태였다. 구조대는 며칠에 걸쳐서 탑승객 170명 전원의 시신을 수습하고, 시신 수색을 끝낸다. 다만, 추락 시 엄청난 충격과 추락 전 화재 때문에 현지에서 신원이 확인되는 희생자는 극소수일 것이라고 구조대원들은 말했다. 블랙박스 수색은 밤에 한 차례 중단됐지만, 다음 날 아침에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 블랙박스는 해석을 위해 수도인 모스크바로 보내졌다.

612편의 추락은 현지 농부와 비를 피할 곳을 찾던 젊은 커플에 의해서 목격됐다.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비행기가 하늘에서 추락하면서 지면충돌하는 동시에 폭발, 격렬하게 타올랐다. 그리고 많은 탑승객이 시트에 앉은 채로 기체로부터 내팽개쳐진 것이 보였지만, 누구 하나 살아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라고 취재에 응했다. 이 사고는 추락 현장 근처에 살던 주민들에 의해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주민들이 촬영한 사고기의 충돌직후 폭발 모습>


사고원인을 조사한 수사당국은 사고 직전, 조종사가 관제사에게 심한 난기류를 만났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어서 612편이 초기 보도에서는 낙뢰를 받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사고현장 근처 마을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 현지에는 지상에서 휴대전화 전파가 중단되거나 간간이 정전이 발생할 정도로 악천후를 겪었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은 애초 612편은 낙뢰직격탄을 맞고 기내 화재를 일으킨 게 아닌가 추측했지만, 사고 조사 위원회는 초기 조사 결과를 토대로, 612편이 투폴레프 Tu-154기의 최대 비행 높이를 초과한 높은 고도까지 상승했기 때문에 플랫 스핀에 빠져서 조종 불능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자신들의 웹 사이트에서 612편의 탑승자 명단을 공표했다. 그리고 일각에서 제기한 테러 가능성부정했다. 발표에 의하면 승객 중 20명상트페테르부르크를 경유, 무르만스크로 여행을 가는 중이었다. 한편 나머지 승객들은 대부분 여름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가족들이 많았다.

러시아의 웹 사이트 Strana.ru는 승객 중 2명은 독일 출신, 1명은 네덜란드 출신, 1명은 프랑스 출신, 1명은 핀란드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풀코보 항공은 이들 5명의 승객은 모두 러시아를 포함한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던 것을 밝히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8월 23일국가적 추모의 날로써, 15번째독립기념일 식전8월 24일에서 8월 26일로 변경하면서 행사 규모도 대폭 축소한다. 러시아도 8월 24일애도의 날로 정했다.


<해당 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위령비의 모습, 희생자들의 이름과 사고기의 번호가 표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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