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4월 2일> 1982년 4월 2일 - 포클랜드 전쟁 발발 (5부)

!@#^& 2019. 4. 13. 01:34

<아르헨티나 잠수함 산타페는 귀환 도중, 영국군 헬기의 공격을 받고 킹 에드워드 곶에 좌초한다(데일리메일)>

- 아르헨티나 해군 최고사령관 아나야 대장은 사우스조지아 섬에 대해서 장차 과학관측기지를 세워, 아르헨티나의 실효적 지배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했다. 그 후, 영국 함정이 섬으로 근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에는 섬을 포기하고 부하에게 저항하지 말고 항복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그 후 생각을 바꾸어 잠수함 산타페 증원으로 약 40명의 해병대원을 파견키로 했다.

해당함은 4월 21일, 마르델플라타 해군 기지에서 출발해서 24일 심야에 컴벌랜드 포구에 도착했고, 25일 03시 무렵부터 약 2시간에 걸쳐서 해병대원과 보급 물자를 그리토비켄에 상륙시켰다. 그러나 귀로 도중에 컴벌랜드만 내의 영국 제317.9 임무군 헬기의 공격을 받고 행동 불능이 되어서, 그리트비켄으로 돌아가 킹 에드워드 곶에 좌초한다.

제317.9 임무군은 이 기세를 몰아야 한다는 의견에 일치했다. 이 시점에서 상륙 부대 주력을 태운 급유함 타이드 스프링은 잠수함의 위협을 피해 대피했고, 상륙 작전은 구축함, 순양함에 타고 있는 M중대 지휘반과 박격포 병, 그리고 SAS와 SBS의 특수 작전 부대만으로 치르게 된다. 우선 14시부터 앤트림과 플리머스에 의해서 그리토비켄에 상륙 준비를 위한 사격이 시작되었고, 이어서 14:30분에는 병력 79명을 태운 헬리콥터를 이용한 수송 전개가 개시되었다. 

<항복한 아르헨티나군의 모습(핀터레스트 DEE)>

사실, 함포 사격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아르헨티나군은 백기를 들었으며 17:05분에는 접근한 영국군 지상 부대가 이를 확인하고, 17:30분에 영국 국기와 영국 해군기가 게양됐다. 이 전투에서 양군에 사망자 부상자는 아무도 없이 끝났다.

이어서 리스 수복을 위해서 18:15분 SAS와 SBS 대원이 플리머스와 엔듀어런스에 탑승하였고 리스에 있는 스트롬니스만으로 파견되었다. 엔듀어런스의 함장은 무선으로 항복을 설득했는데, 리스의 아르헨티나군 지휘관은 애초 '민간인은 투항하지만, 해병대원은 싸운다'라고 대답했다가 마음이 바뀌었는지, 22:45 시에는 '해병대원도 항복을 준비하고 영국군 지휘관은 다음날 리스의 축구장에 헬기로 도착하면, 그곳에서 항복 지시를 받겠다'라고 대답을 바꿨다. 

영국 측은 일단 그것을 인정은 했지만, 다음날 예정을 변경해서 아르헨티나 측에 '일단 무장해제를 한 후, 상륙하고 있던 SAS·SBS의 대원에게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측이 밤중에 축구장 등에 지뢰를 부설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영국 측의 판단의 옳았음이 입증되었다.

<아르헨티나군은 항복하면서 지뢰를 몰래 심어뒀지만, 영국군은 이를 간파했다. 사진 속 지뢰는 독일제 TellerMine 대전차지뢰(americanhistory)>

4월 12일부터 영국군 원자력 잠수함의 해상 봉쇄가 시작되면서 포클랜드 제도 주변에 MEZ가 설정되었고, 항모전투군의 도착과 더불어 4월 28일에는 2일 후인 4월 30일, MEZ를 아르헨티나 항공기를 대상으로 하는 '완전 배제 수역(TEZ, Total Exclusion Zone)'으로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분쟁 발발 시점에서 영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던 '시 해리어(Sea Harrier FRS1)'는 31대뿐이었다. 함대 파견에서 20대를 기동 부대에 배치하고, 8대를 예비, 4대를 훈련 장비 시험용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제899비행대의 보유기는 제800, 801비행단에 분할 배속되어 아래와 같이 배정된다.

허미즈 - 제800비행대: 12대

인빈시블- 제801비행대: 8대

허미즈가 인빈시블보다 더 많은 기체를 탑재할 수 있어서, 나중에 공군의 해리어가 파견되었을 때도 허미즈에 탑재된다.

<영국군의 시 해리어는 아르헨티나의 공격기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defenceoftherealm)>

5월 1일 새벽, 공군의 벌컨 폭격기를 이용한 폭격 직후, 허미즈의 제800비행대의 시 해리어에 의한 공격이 이루어졌다. 인빈시블은 상대적으로 함재기가 적었지만 레이더 성능이 허미즈보다 현대적이어서 방공함으로 지정되었고, 해당함의 제801비행대는 함대 방공을 위한 전투 공중 초계를 담당했다. 공격을 마친 시 해리어를 수용하는 항공 모함 전투 군은 이탈하였고, 한편 구축함 글러모건, 순양함 애로우 및 알라크리티은 분파되어서 포트 스탠리 주변의 아르헨티나군 수비대에 대한 함포 사격을 했다. 3척은 13:25분에 사격을 종료하고 이탈하였는데, 도중에 아르헨티나 공군의 대거 공격기(IAI 네셔) 3대의 공격을 받아서 애로우 승무원 1명이 팔에 상처를 입고, 3척 모두 가벼운 손상을 받는 데 그친다.

한편, 공중전이 본격화한 것은 오후 늦게부터였다. 우선 전투 공중 초계 중이었던 시 해리어 2대가 아르헨티나 공군의 미라주 IIIEA전투기 2대와 교전하였고, 여기서 아르헨티나 전투기 한 대가 격추되었고(조종사는 탈출), 중파된 1기도 스탠리 비행장에 불시착하려다가 아군의 대공포에 오발 되어 격추된다(조종사는 전사). 몇 분 후에는 아르헨티나 공군의 대거 공격기 2대가 시 해리어 2대와 교전하였으며, 여기서 아르헨티나의 대거 1대가 격추되었다. 또 몇 분 후에는 아르헨티나 공군의 캔버라 폭격기 3대가 시 해리어 2대와 교전하면서 캔버라 1대가 격추되었는데, 이 공격들은 모두 미국제인 '사이드 와인더(AIM-9 Sidewinder)' 공대공 미사일에 의한 것이었다. 

<6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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