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 <9월 3일> 1989년 9월 3일 - <쿠바나 항공 9646편 추락 사고>

!@#^& 2019. 9. 3. 17:26

<사고기와 같은 기종의 여객기, Cubana Il-62M CU-T1208의 모습 (1990년 촬영)>


- 쿠바나 항공[각주:1] 9646편 추락 사고(Cubana de Aviación Flight 9646)1989년 9월 3일, 쿠바나 항공 9646편이 호세 마르티 국제 공항[각주:2]이륙 직후악천후추락항공 사고이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126명 전원과 지상에 있던 24명이 사망했다.


<호세 마르티 국제 공항의 모습>


쿠바나 항공 9646편(기체: Il-62M[각주:3], 등록기호:CU-T1281)은 쿠바나 항공이 운항지인 쿠바의 수도 하바나를 출발,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독일 쾰른 사이를 비행하는 국제 정기 운항편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날, 해당 여객기는 폭우가 쏟아지고 풍속 약 30~50마일(48~80km/h)의 바람이 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이륙한다. 조종사는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조 날개30°에서 15°로 설정했지만, 이 동작은 오히려 사고기가 고도를 높일 가능성감소시킨다.

불과 이륙 1분 후, 사고기가 고도 약 53m(174피트)까지 상승했을 때 하강기류가 상륙하는 기체활주로 끝에서 격돌, 그 후 여객기가 항법 설비언덕에 부딪히면서 주택가로 추락한다. 

이 사고로, 탑승한 승객 115명(대부분이 이탈리아인 피서객)승무원 11명을 포함한, 합계 126명 전원사망했다. 그리고 지상에 있던 24명도 사망했다.


<추락한 사고기의 모습>


조사에 의하면, 9646편의 추락 원인조종사기상 조건이 급격히 악화한 뒤에도 비행결단한 것이 가장 크다. 조종사는 악천후에서 항공기의 성능을 너무나도 과신했던 동시에, 이륙 시 위험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사고였다.

2019년 현재까지, 이 사고는 쿠바 역사상 최악의 항공 사고이다.



  1. Cubana de Aviación: 1929년에 창설한 쿠바나 항공은 쿠바의 아바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사로, 허브 공항은 호세 마르티 국제공항이 있다. [본문으로]
  2. Aeropuerto Internacional José Martí: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에 있는 국제공항으로 쿠바 항공의 허브 공항으로 수도 아바나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본문으로]
  3. 일류신 Il-62: 러시아 항공 설계국 일류신이 개발한 4발 장거리용 제트 여객기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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