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주차장에서 불길을 일으키며 불타는 차량>
- 우쓰노미야시 연속 폭발 사건(宇都宮市連続爆発事件)은 2016년 10월 23일 도치기현 우쓰노미야시와 인접한 3곳에서 연속으로 일어난 폭발 사건이다.
도치기현 경찰은 우쓰노미야 성터 공원과 코인 주차장, 피의자의 자택 등 모두 3곳에서 폭발물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전직 자위관을 살인 미수 등 혐의로 수사한다. 용의자는 인터넷에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 사건 1같은 사건을 일으킬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썼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번째 사건 현장인 우쓰노미야 성터 공원>
[첫 번째 폭발]
- 2016년 10월 23일 오전 11시 33분경, 우쓰노미야시의 코인 주차장에서 차량이 불타고 있는 것을 통보받은 도치기현 경찰이 발견한다. 금속 조각을 사용한 살상력을 높인 폭발물에 의한 폭탄 테러로 판단되었고, 현장 부근에서는 지름 20cm 정도의 압력 밥솥 뚜껑이 발견된다.
[두 번째 폭발]
-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약 6분 뒤인 오전 11시 40분경에 우쓰노미야 성터 공원에서 사람이 불타 숨져 있는 것을 다른 경찰관이 발견, 후에 피의자인 전직 자위관으로 신원이 확인된다.
사인은 흉·복부 손상으로, 도치기현 경찰 조사에 의하면 복부 부근에 폭발물을 벨트 같은 것으로 고정하였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스스로 폭발시켰다고 보인다. 그리고 숨진 피의자의 양말에서 유서가 끼어 있었다.
이 사고로 근처를 지나가던 중학생 3명이 휘말려 중경상을 입었으며, 공원에선 폭발물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코일, 인출선, 못, 구슬 등이 사건 현장에 흩어져 있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사건 당시 공원에서 [우쓰노미야 성터 축제]가 개최 중이었고 사건의 시간대에는 아이들의 행렬이 근처를 통과할 예정이었으나, 진행이 지체되면서 더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
[세 번째 폭발]
- 두 번째 사건과 거의 같은 시각에 우쓰노미야시 내의 피의자의 집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지붕이 날아갔다. 피의자의 집에서는 현장 검증을 통해, 다수의 가정용 폭죽이 발견되었다.
<세 번째 사건 현장인 피의자의 집>
용의자는 육상 자위대에서 기상 예보관으로 오랫동안 복무했고, 소속된 항공 학교 우쓰노미야 분교에서 지상 훈련기 반장으로 훈련에 사용하기 위한 시뮬레이터의 보수, 컴퓨터 CPU 개량 등의 업무도 하였다.
2017년 8월 23일, 도치기현 경찰은 살인 미수, 폭발물단속벌칙위반(폭발물 사용), 비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피의자를 사망 상태로 우쓰노미야 지방 검찰청에 서류 송치한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5일, 우쓰노미야 지방 검찰청으로부터 피의자 사망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는다.
피의자인 전직 자위관에 처자식이 있었으나 셋째 딸이 2001년부터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서 피의자는 의료적 조치를 통한 치료를 바랐지만, 아내는 종교나 기도 등에 의지하면서 피의자의 퇴직금 등을 탕진했다.
이 때문에 부부 사이가 악화하면서 아내나 딸에 대한 폭력을 이유로 이혼재판에서 대법원까지 다투었지만 패소한다. 피의자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던 복지단체 회장에 의하면, 셋째 딸이 집에서 날뛰는 바람에 말리러 들어갈 때 엉겁결에 아내와 딸을 때린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재판에서는 피의자의 주장이 거의 인정받지 못함에 따라, 판사나 변호사에 대한 강한 악감정을 품으면서 극단적 선택의 욕구를 자주 입에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피의자의 아내와 그 관계자들은 피의자가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린 사정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 셋째 딸이 조현병에 걸린 원인은 피의자가 원인으로써 아내와 셋째 딸을 수시로 걷어차고 폭언을 반복했기 때문에 법원이 보호 명령을 2차례 낸 것 외에 2012년에는 법원이 배우자의 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피의자에 대한 별거 중인 아내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고, 2014년에는 이혼 재판에서 전적으로 그 주장을 인정받으며 약 2,000만 엔의 지급을 명령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압류한 것은 현금 700만 엔뿐으로, 거꾸로 원한을 두려워하면서 퇴직 후에 모은 노후 자금은 압류하지 않았고 게다가 집의 경매까지 포기하였으며, 아내가 종교 법인으로 2,000만 엔을 들인 것도 꾸며낸 이야기라며 모든 것은 피의자가 꾸며낸 망상의 산물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사건을 저지른 전직 자위관(당시 72세)의 생전 모습>
우쓰노미야시 당국은 2016년 10월 26일, 브리핑에서 시내에서 열리는 축제에서의 안전 대책을 강화하는 방침을 밝혔다. 시내의 이벤트에서 거동수상자와 위험물에 대한 대응을 상정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여 경비원 증원, 방범 카메라의 증설 등을 검토한다.
- 秋葉原通り魔事件: 2008년 6월 8일 일본 도쿄도 지요다 구의 아키하바라에서 발생한 무차별 살인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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