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오늘의 역사 : <11월 19일> 1703년 11월 19일 - 프랑스, <철가면(鐵假面) 사망>

!@#^& 2019. 11. 18. 21:03


- 철가면(le masque de fer, 17세기 중엽?~1703년 11월 19일), 또는 [가면의 남자]는 프랑스 바스티유 감옥에 갇혔던 [베일얼굴을 감춘 죄수]다. 

그의 정체에 관해서 온갖 설이 돌았으며, 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전설작품도 많다.


<철가면이 수용되었던 바스티유 감옥>


철가면1669년 루이 14세(Louis XIV, 1638~1715)신하로부터 Pignerol 감옥감옥장Saint-Mars에 맡겨진 뒤, 이후 Saint-Mars의 전임과 함께 그 죄수도 압송됐고 셍뜨마흐그히뜨 섬을 거쳐서 1698년 바스티유 감옥에 이송됐다. 당시 바스티유 감옥의 간수는 죄수가 항상 마스크얼굴을 가리고 부 감옥장정중하게 대우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덧붙여, 일반적으로는 [철제 가면항상 착용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널리 정착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벨벳으로 만든 마스크였으며 그것도 다른 사람면회할 때만 착용 했다고 한다. 그러나 만약에라도 사람들 앞에서 마스크를 벗으려 한다면, 그 자리에서 살해하라는 지시가 내려져 있었기에 감옥에서 철가면을 돌보던 자들도 죄수의 본모습을 결코 알지 못했다.

죄수는 1703년 11월 19일 사망, [Marchioly]라는 가명으로 매장되었고 그의 소유물 등은 모두 처분되었다고 한다.


[철가면정체무엇인가?]

당시 소문으로는 프랑스군의 원수(元帥), 영국의 독재자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 1599~1658) 등이 꼽혔으며 다양하고 황당한 추측이 이루어졌는데 주요 추측만으로도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루이 14세의 처제 오를레앙 공작부인 엘리자베스 샤를로트(Élisabeth Charlotte de Bavière, 1652~1722)윌리엄 3세(William III, 1650~1702) 암살 미수 사건에 연루된 영국 귀족이라고 주장했다.

2. 프랑스의 계몽주의 작가였던 볼테르(François-Marie Arouet, 1694~1778)는 재상 쥘 마자랭(Jules Mazarin, 1602~1661)과 루이 13세(Louis XIII, 1601~1643)의 왕비 안 도트리슈(Anne d'Autriche 1601~1666)아들로 루이 14세의 배다른 형이라는 설을 내놨으며, 프랑스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 1802~1870)는 이 설을 토대로 소설 [철가면]을 썼다. 

3. 1801년나폴레옹 지지자에 퍼진 설은 죄수가 다름 아닌 루이 14세 본인으로, 쥘 마자랭에 의해서 가짜뒤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야기에는 죄수가 옥중에서 아이를 만들고, 그 아이가 나중에 코르시카 섬으로 가서 나폴레옹의 조상이 된다는 이야기까지 붙어 있다.

4. 아서 반스(Arthur Barnes, 1861~1936)[가면의 남자(The Man of the Mask, 1908년)]에 의하면, 찰스 2세(Charles II, 1630~1685)서자제임스 드 라 클로 체(James de la Cloche, 1644~1969)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물은 프랑스와의 연락책을 맡고 있었지만, 영국과의 관계에 대한 노출을 두려워한 루이 14세에 의해서 감금됐다고 한다.

5.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1895~1974)[철가면의 비밀(Le Secret du masque de fer, 1965년)]은 아서 반스와 다르게 루이 14세의 쌍둥이 형제로 이 남자를 철가면의 정체로 삼았다.

6. 해리 톰슨(Harry Thompson, 1960~2005)[철가면-역사에 봉인된 남자(The Man in the Iron Mask: A Historical Detective Investigation, 1987년)]에 따르면, 철가면의 정체는 루이 14세의 이복형[Eustache Dauger] 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이것이 현재 주류로 여겨지고 있는 설이다.

7. 군 역사학자 Louis Gendron가 1890년, 암호화된 일련의 편지프랑스군 암호국해독을 의뢰한 결과 루이 14세의 암호 담당이 작성한 암호문인 것이 판명되었고, 그중 1개 편지체포[Vivien l'Abbé de Bulonde] 장군과 그 죄에 관한 사항이 기록되어 있었다. 

이에 따르면 루이 14세는 오스트리아에서 군수 물자부상병을 버리고 퇴각한 혐의로 장군을 Pinerolo 요새수감할 것을 명령하였고, 그를 [독방감금하며 낮에는 **(암호 미해독된 부분)의 조건으로 성채걷는 것을 허용] 한다고 지시했다. 

이 암호 미해독 부분을 [가면]으로 해석함으로써 해당 장군 = 철가면설이 유포되었으나, 연령대[각주:1] 등의 모순에 의해 현재는 거의 지지 받지 못하고 있다.



<과연 철가면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어째서 감옥에서 평생 갇혀있어야만 했을까?>




  1. 해당 장군은 17세기 초반 사람이고, 철가면은 18세기 초에 사망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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